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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대신 그물만…중국서 9세아 맨홀 빠져 사망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11-18 11:17 송고 | 2019-11-18 11:53 최종수정
녹색 그물로 덮여 있는 맨홀 - CCTV 갈무리
녹색 그물로 덮여 있는 맨홀 - CCTV 갈무리

중국에서 9세의 남아가 놀이터 인근에 그물로 덮여 있던 맨홀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CTV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9일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의 한 놀이터에서 9세 남아가 그물로 덮여 있는 맨홀에 빠져 사망했다.

이 아이는 부모가 운영하고 있는 국수가게 인근에 있는 놀이터에서 삼촌과 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촌은 “엄마를 부르며 순식간에 아이가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이 가보니 맨홀은 푸른색 그물로 덮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아버지가 현장에 와 몸을 밧줄에 묶고 맨홀에 들어갔으나 아이를 찾는데 실패했다. 맨홀의 깊이는 9m에 이르렀으며 대부분 물에 차 있었다. 결국 아이의 사체는 사고 장소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아이의 아버지는 "차라리 맨홀을 그물로 덮어 놓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맨홀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울부짖었다. 

지난해 12월 한 임신부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맨홀 덮개가 부서지면서 맨홀에 빠져 사망하는 등 중국에서는 불량 맨홀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CCTV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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