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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뭐하니?' 유재석, 유산슬 버스킹도 성공→MV 제작까지(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11-16 19:51 송고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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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로 데뷔하기 위한 과정이 공개됐다. 트로트 버스킹부터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유재석의 도전은 계속된다.
16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에서는 조영수 작곡가와 '사랑의 재개발' 녹음에 나서는 '유산슬'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이 열심히 녹음을 하던 중 트로트 가수 선배 홍진영이 찾아왔다. 홍진영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유재석에게 직접 뽕 필을 전수했고, 홍진영의 쪽집게 과외에 유재석은 "싹 다 재개발 해주세요"를 더욱 간드러지게 부를 수 있게 됐다. 유재석의 변화에 홍진영은 "오 좋은데?"라며 감탄했다. 

이후 유재석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사랑의 재개발'로 첫 버스킹에 도전하게 됐다. 화려한 용무늬 슈트를 입고 등장한 유재석. 유재석은 작사가 이건우에게 "버스킹 장소를 차이나타운으로 하신 게 유산슬 때문인가"라고 물으며 부끄러워 했다. 그는 "차이나타운은 저도 많이 와봤었고 좋아하는 곳이지만 유산슬로 오는 게 부끄럽다. 의상도 부끄럽다"며 "유산슬이라고 너무 의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반면 이건우는 "의상이 너무 좋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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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이건우는 티격태격했다. 이건우는 "저는 오늘 사회를 본다. 유산슬을 소개를 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는 거 어떤가. '성인가요 중흥을 위해 앞장서는 유산슬'"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당황하며 "그건 좀 그렇지 않나. 그냥 신인가수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건우는 "그럼 내가 너무 안 튀지 않나"라고 존재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진행을 하시면서 존재감을 생각하시는 건 좀"이라며 방송 욕심을 저지했다.

결국 "도전하는 신인가수"로 소개하기로 했다. 이후 편곡가 '정차르트' 정경천과 작곡가 '박토벤' 박현우가 지원군으로 등장했다. 정경천과 박현우, 이들은 유산슬의 얼굴이 새겨진 행주와 병따개 등을 준비해 유재석을 더욱 부담스럽게 했다. 이어 트로트 가수 김연자와 홍진영이 각각 유재석을 응원하기 위해 등장했고, 유재석의 의상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요즘 (이런 거) 안 입는다 그러더라고"라며 또 다시 부끄러워 해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의 무대를 앞두고 그를 응원하기 위해 트로트 선배 김연자와 홍진영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엄지 척' '사랑의 배터리' '10분 내로' 등 히트곡으로 인천 시민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후 긴장 속에 마이크를 잡게 된 유재석. 그는 "갑작스럽게 버스킹하게 됐다"며 "가사 깜빡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 양해 해주시길 바라며 노래 한 번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노래를 시작했다. "싹~다 갈아엎어주세요"라는 중독성 넘치는 가사에 시민들도 금새 따라부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마친 유재석은 "이 노래 처음 들어보셔서 따라 부르기 쉽지 않았을 텐데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김연자는 "굉장히 배우기 쉽겠더라.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홍진영은 "저는 이 노래 굉장히 중독성 있다. 신인치고는 빨리 올라갈 것 같다"고 했고, 이에 유재석은 "열심히 활동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후 시민들이 "앙코르"를 외쳤고, 앙코르 곡이 없는 유재석 대신 김연자가 '아모르파티'를 열창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트로트 파티장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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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재석은 서울 합정역에서 두 번째 버스킹에 도전했다. 직곡가 김도일이 사회를 맡았다. 야간업소에서 다져온 진행 실력이 웃음을 안겼다. 또 행주, 병따개 등 사은품으로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본인 노래로 오프닝을 시작했다. 유산슬에게 외면받은 미발표곡을 열창했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관객들은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도일은 빠르게 '유산슬' 유재석을 무대로 불러냈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의 유재석은 1호 타이틀 곡 '합정역 5번 출구'를 부르기 시작했다. 유재석의 애절한 노래에 시민들도 호응했고, '합정역 5번 출구'를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버스킹 두 번만에 유재석은 능숙해진 무대 매너와 팬 서비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진성이 무대에 올랐고 "'합정역 5번 출구'가 대한민국 국민 가요가 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전했고, '합정역 5번 출구'의 모티브가 된 '안동역에서'를 유재석과 함께 열창해 모두의 환호를 자아냈다. 앙코르 요청도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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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산슬의 뮤직비디오 의뢰를 받은 세 남자가 등장했다. 검은 옷을 입고 앉아 있는 이들의 모습에 유재석은 "저는 형사님이신 줄 알았다"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의 정체는 오랜 시간 트로트계 몸담아온 이장환 작가와 이형원 감독, 양승봉 감독이었다. 이들 모두 빠른 시간 내에 뮤직비디오 제작이 가능하다며 남다른 패기를 드러냈고, 세 사람은 4분만에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유재석이 "얼마 만에 촬영이 끝나냐"고 물었지만, 감독들은 "오전 안에 끝나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이형원 작가는 출연자로 배우 라동근을 추천했다. 또 유재석이 제작비를 걱정하자 세 사람은 제작비를 최저로 잡아 유산슬의 뮤직비디오 제작을 결정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뮤직비디오를 위해 열연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또 "신인가수 유산슬의 활약 11월23일 커밍순"이라는 자막이 기대감을 높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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