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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상징 코알라, 성병 확산으로 멸종위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11-15 09:57 송고 | 2019-11-16 17:33 최종수정
코알라 © AFP=News1

호주의 상징 동물인 코알라가 대형 산불로 서식지를 잃고 있는 것은 물론 성병의 일종인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시드니에서 북동쪽으로 400여㎞ 떨어진 포트 맥쿼리에 있는 세계 유일의 코알라 전문병원에는 요즘 눈에 염증이 생겨 후송돼 오는 코알라가 수백 마리에 달한다. 이중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코알라가 50-60%에 이른다고 BBC가 15일 보도했다.

코알라 결막염의 원인은 클라미디아 감염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성교에 의해 주로 전염되는 클라미디아 감염으로 인한 결막염을 방치하면 실명하게 된다. 암컷은 불임이 되는 경우가 많아 종의 보존에도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병이다. 특효약이 없어 약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도시개발 등으로 줄어든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알라가 서식지에서 쫓겨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코알라는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어 설상가상인 셈이다.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화상을 입은 코알라가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지역에서만 코알라 350마리가 죽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이 지역에 서식하는 코알라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코알라 보호단체의 수 애시턴은 “코알라들이 나무 위에서 불에 탔다”며 “숲에 사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불에 탔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