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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요" 이정후-이승호, 이지영 FA 잔류에 '화색'

(도쿄(일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11-14 16:32 송고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이정후.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이정후.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지영의 FA 잔류 소식이 전해지자 바다 건너 대표팀 선수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 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식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2일 대만전 0-7 참패의 충격은 모두 털어낸듯 경쾌한 분위기였다.

키움 선수들에게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지난 13일 키움이 안방마님 이지영과 3년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것. 롯데 자이언츠의 관심을 받았던 이지영은 키움 잔류를 선택했다.

먼저 이정후는 "기사를 보고 내가 연락을 드리고 '선배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며 "팀으로서도 좋은 계약이다. 우승 경험이 있는 포수라 어린 투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는 이지영 선배님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정후에 따르면 이지영의 FA 계약 소식에 가장 기뻐했던 선수는 이승호였다. 이승호는 올 시즌 이지영과 호흡을 맞추며 8승5패 평균자책점 4.4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승호는 이지영 FA 계약을 묻자 대뜸 "행복했다"고 대답해 이정후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바로 연락해 사랑한다고 얘기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포수 선배님다. 내년에도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지영의 잔류로 키움은 내년 시즌에도 탄탄한 안방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베테랑급 포수인 박동원과 유망주 주효상, 그리고 이지영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영은 FA 계약 후 구단을 통해 "키움과 함께 할 앞으로의 3년이 기대된다"며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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