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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장 입구에 레드카펫…"노 재팬 노 재수"

[2020수능]순천서도 재학생·교사들 수험생 따뜻한 응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019-11-14 09:41 송고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전남 순천시 팔마고등학교 앞에서 순천여고 학생들이 마련한 레드카펫을 지나간 수험생을 선생님들이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 2019.11.14 /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전남 순천시 팔마고등학교 앞에서 순천여고 학생들이 마련한 레드카펫을 지나간 수험생을 선생님들이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 2019.11.14 /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전남 순천시 팔마고등학교 앞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과 교사들의 열띤 응원이 이어졌다.

오전 7시쯤부터 학교 앞에는 순천지역 고등학교 재학생과 교사들이 모여 손팻말을 들고 교가 등을 부르며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미리 준비한 음료와 과자, 핫팩 등을 수험생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순천여고 학생들은 고사장 입구에 레드카펫을 깔고 지나가는 수험생을 응원했으며, 함께 한 교사들은 수험생을 얼싸안고 격려했다.

이날 선배들을 격려하러 나온 순천여고 이수민 학생회장(2년)은 "20명의 친구들과 선생님 세 분께서 수능 응원에 동참했다"며 "추운 날씨지만 오전 6시부터 집결해 언니들의 좋은 결과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매산여고 학생들은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를 하며 응원을 펼쳤고, 복성고 학생들은 최근의 한일 관계를 의식한 듯 '노 재팬 노 재수'라는 팻말을 들고와 눈길을 끌었다.

팔마고와 효천고 학생들의 응원전이 펼쳐졌고 강남여고는 태권도복을 입은 학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않고 활기찬 율동과 노래를 선보였다.

시험장 입구 좌우에는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순천시와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 학원 등에서 내건 격려 현수막이 붙었다.

학생들의 교실 입실이 마무리되는 8시10분쯤 순천여고와 복성고, 강남여고 태권도부 학생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간 선배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고사장 상황을 확인하러 나온 탁종수 순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어김없이 수능 한파로 추운 날씨지만 수험생들이 그동안 준비한대로 실력발휘를 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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