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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백분위·등급?…입시 용어 파악이 합격의 첫 걸음

[2020수능] 가중치 고려해 지원 전략 세워야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19-11-14 05:00 송고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시험공부에 매진했을 수험생들이지만 수능을 마치면 바로 입시 전략 수립에 나서야 할 때다. 합격을 위해서는 알쏭달쏭한 입시 용어의 의미와 쓰임새를 숙지하는 게 우선이다.

◇수능 성적표에 나오는 용어
'표준점수'는 단순히 맞힌 문항 배점을 합산한 원점수를 상대적인 서열로 변환해 나타내는 점수다.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를 보여준다. 수능 성적표에도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가 표기된다.

표준점수를 사용하는 이유는 수험생마다 선택 영역이 다르고, 영역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를 보완할 필요가 있어서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전체 평균이 낮으면 같은 원점수라도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다. 만약 자신의 표준점수가 9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90점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의 80%라는 뜻이다. 반대로 보면 자신이 상위 20%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0~100으로 표시되는 백분위는 동점자가 많아 우수 학생 변별력이 표준점수보다는 다소 떨어진다. 입시에는 원점수가 사실상 필요없기 때문에 특히 가채점 시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환산해야 한다.

'등급'은 표준점수를 기반으로 수험생을 1~9등급으로 구분하는 것을 말한다. 상위 4%가 1등급, 11%까지가 2등급이 되고, 동점자의 경우 상위 등급으로 기재한다. 등급은 영역별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산출하므로 백분위가 같더라도 표준점수가 다르다면 등급은 달라질 수 있다.

◇입시 전형에 쓰이는 용어

'수능 가중치'란 수능시험의 특정 영역 점수에 가중치를 두고 전형 총점을 계산하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자연계의 경우는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가중치를 두는 과목의 시험을 잘 본 수험생이 유리하다.

주로 수시모집에서 활용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등급의 하한선을 정해 놓고 학생을 모집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A 대학 경영학과기 수시에서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의 등급합 5이내를 요구하는 경우, 이를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은 탈락하는 식이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가 전형총점에서 차지하는 실질적인 비율을 말한다.

전형 방법이 학생부 50%(500점)+수능 50%(500점)이고, 전형 총점이 1000점인 대학이 있다고 치자. 학생부 최고점이 500점이고 최저점(기본 점수)이 400점이라면 전형에서 학생부가 실제적으로 전형 총점에 미치는 영향은 100점(500점-400점)으로, 실질 반영 비율은 10%(100/1000)가 된다. 실질반영비율이 낮을수록 학생부 성적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생각하면 쉽다.

또한 대학이 자체적으로 산출하는 표준점수인 '변환표준점수'도 기억하는 것이 좋다. 표준변환점수는 상위권 대학에서 주로 활용하며,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정시모집 결과 발표후 나오는 추가모집 요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입시 용어의 의미를 숙지해 합격의 기쁨을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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