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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통증 부르는 발목염좌,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진다

직업적으로 발목 부상 가능성 높다면 체계적인 병원치료를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019-11-13 16: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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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염좌는 발목이 외부 힘에 의해 비틀리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 손상 및 발목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가치료를 실시하거나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발목통증을 호소하며 이수역 주변의 정형외과를 방문한 방송댄스강사 A씨 역시 가벼운 발목통증을 참아오다 최근 악화된 증상에 병원을 찾은 사례다. A씨는 댄서라는 직업적 특성상 관절부상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다양한 동작에서 하중을 견디는 발목부상은 피할 수 없는 댄서들의 직업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A씨는 점프 동작 혹은 점프 후 착지 시 순간적으로 발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을 호소했다. 발목힘줄 및 인대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관절조영술과 PDRN제제(DNA주사), 바이오콜라겐제제 등의 주사치료와 일부 ESWT(체외충격파요법) 등의 물리치료를 병행해 통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실시했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방배이수점 김기석 원장은 “발목염좌를 가볍게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발목염좌로 인대가 찢어진 상태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본래 강도로 회복하지 못해 발목염좌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발목연골 손상 및 발목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라며 “특히, 직업적으로 발목손상이 빈번한 경우라면 평소 더욱 체계적으로 발목건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발목 관절염 환자 10명 중 7명은 과거 발목골절이 있었거나 반복적인 발목염좌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발목을 삐거나 접질린 후 며칠이 지나도 부기와 통증이 계속되고, 특히 걷거나 뛸 때 발목이 불안정하게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발목염좌 등이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하면 원래 발목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평소 발목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운동을 통해 발목 주변의 근력을 강화해 발목 불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발에 잘 맞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발목보호에 도움이 된다. 격렬한 운동이 필요한 경우 발목에 테이핑을 하거나 목적에 맞는 신발로 발목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noh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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