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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 '월 100만원' 후원 결심한 사연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11-12 06:30 송고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가 백만 원 후원을 결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배우 김수미는 국밥집을 찾아온 가수 인순이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인순이는 딸 박세인의 근황을 공개하는가 하면, 어린 시절 오랫동안 사춘기를 겪게 한 정체성 혼란 등을 고백했다.

인순이는 가정사도 털어놨다.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난 어느 나라 사람인가' 방황했다던 그는 "10살이 좀 넘었을 때 (아버지가) 미국으로 오라고 연락이 왔는데 안 갔었다. 양쪽이 나로 인해서 힘들어질 것 같았다"고 했다.

인순이는 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강원도에 세운 중학교로,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대안학교였다. 7년째 아이들을 정성껏 돌본다는 말에 김수미는 큰 감동을 받았다.

특히 인순이가 경제적으로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한다는 말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김수미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내가 월 백만 원씩 부담할 거다"고 선언했다. 인순이가 큰 액수에 놀라자 "매달 백만 원씩 쭉 할게"라고 약속하기도.
김수미는 이내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 등 출연자들을 불렀다. "얼마씩 할래"라며 후원을 제안하더니 제작진에게 SBS플러스 '사장님'과의 전화 연결을 부탁했다.

김수미는 이창태 사장에게 인순이가 만든 학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 뒤 "사장님도 매달 얼마씩 기부해라"라는 말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창태 사장이 "방송 보고 하겠다"고 하자, 김수미는 "방송 보고 말고 지금 해라"고 강요(?)해 웃음을 샀다.

녹화 중인지 몰랐던 이창태 사장은 갑자기 김수미에게 "(방송할 때) 얘기는 진지하게도 재밌게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지금 녹화 중이야"라고 받아쳤고, 이창태 사장은 "방송이라고 말해주시지"라며 후회해 폭소를 안겼다. 김수미는 "할 수 없어, 이대로 나갈 거야"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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