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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대위, 여군 성추행으로 구속…해이해진 軍기강 도마

해군 축제날 터진 장교 성 추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9-11-11 16:39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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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74주년 창설기념일을 맞이한 해군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해군 소속 현역 장교가 여군을 상대로 성추행을 하다 적발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해군 모 이지스함에서 근무하는 A대위는 지난 3일 경남 진해에서 여군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A대위는 부대 밖에서 여군을 따로 만나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군 헌병은 당일 해당 사건을 인지해 즉시 수사에 나섰으며, 최근 A대위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군은 A대위를 상대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군은 창설 74주년을 맞이해 지난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2019 ';네이비 위크(NAVY WEEK)' 행사를 갖고 있다. 특히 진해에서는 부대개방행사 뿐 아니라 '해군 사랑 진해 마라톤'(9일), '해군 홈커밍 행사'(10일)를 잇달아 열리며 해군의 축제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해에서의 해군 장교의 성추문 논란이 터지면서 1945년 해군의 모체로 불리는 '해방병단' 창설 이후 어렵게 쌓아올린 해군의 위상에 먹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헌병의 조사 이후 A대위의 혐의가 입증되면 A대위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말에는 진해 교육부대장 해군 A중장이 회식 자리가 끝나고 간부들과 헤어지면서 여군들에게 포옹하듯 어깨를 두드리고 손등에 입맞춤을 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어 해군 간부들의 성군기 문란에 대한 지적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해군의 군기 문란 행위는 지난 5월에도 있었다. 5월14일 밤 경남 창원 해군교육사령부 내 탄약고 경계병 1명이 근무 도중 개인 휴대전화로 부대 밖 치킨집에서 생맥주 1만㏄와 소주를 배달시켜 동료 병사 5명과 함께 술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사건은 한 간부가 해당 병사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인증샷'을 확인하면서 알려졌는데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당시 간부들이 이 병사의 휴대전화 미반납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 큰 논란이 생긴 바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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