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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파트서 밥도 먹고 영화에 병원까지 모두 해결"

GS건설 '시니어주택' 용인 스프링카운티자이 10월 입주
"대형사 차별화 서비스·자산가치 상승…시니어 수요 ↑"

(용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9-11-12 06:05 송고 | 2019-11-29 18:31 최종수정
경기 용인 스프링카운티자이 입구.(제공=GS건설)© 뉴스1
경기 용인 스프링카운티자이 입구.(제공=GS건설)© 뉴스1

"스프링카운티자이는 대형건설사에서 공급한 최초의 매입형 시니어주택입니다. 브랜드 명성에 맞게 청소와 세탁에서부터 입주민 전용 식당, 영화, 의료 등 모든 것을 단지 안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재현 스프링카운티자이 현장소장)

지난 7일 오후 방문한 경기 용인 동백지구의 '스프링카운티자이' 아파트. 이삿짐을 실은 차량과 사다리차가 단지 곳곳에 있었다. 어느 입주 아파트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차이점이라면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시니어주택'이라는 것이다.

◇GS건설 차별화한 서비스…시니어주택 사업 선도

스프링카운티자이는 GS건설이 시니어주택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처음으로 선보인 실버타운으로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용인 기흥구 중동 724-8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7~74㎡ 총 1345가구 대단지다.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시니어주택에 대한 필요성도 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체의 약 15%로 현재 추세라면 2025년에는 20% 이상을 넘어서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한다.

인구 구조는 빠르게 늙어가지만, 그에 걸맞은 시니어주택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있다 하더라도 접근성이 떨어져 주변 기반시설은 빈약하기 일쑤다. 특히 응급상황 발생 시 찾아가기 가까운 의료서비스 시설이 부족해 도심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GS건설은 시니어주택 사업에 뛰어들며 차별화한 신개념 케어하우스를 스프링카운티자이에 적용했다. 우선 대형건설사가 노령 인구를 위해 별도의 시니어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드문 데다 병원과 연계해 단지를 개발했다. 스프링카운티자이 바로 앞에 동백세브란스병원이 현재 내년 2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동백세브란스병원 부지는 시니어주택 특화 단지로 건립하기 위해 기부채납한 땅"이라며 "아파트와 병원을 연계한 특화 단지로 두 시설이 지상으로 연결되는 등 연계성이 뛰어나 언제든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카운티자이 수경시설.(제공=GS건설)© 뉴스1
스프링카운티자이 수경시설.(제공=GS건설)© 뉴스1

◇집안 내부·단지 곳곳에 세심한 고령층 배려 설계 '눈길'

스프링카운티자이는 단지 곳곳에 고령인구를 배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단지는 시니어주택답게 가구원 중 한 명이라도 60세가 넘어야 입주할 수 있다.

GS건설은 기본적으로 아파트와 동일한 평면설계를 적용해 기존 주택과의 괴리감을 줄이는 동시에 문턱 등 내부 요철을 최소화해 이동의 불편함이나 사고 가능성을 낮췄다. 또 전 가구에 인덕션을 설치해 화재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고, 모든 방과 욕실에 응급상황을 대비한 비상벨을 설치했다.

외부 설계도 차별화했다. 입주민이 단지 구석구석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맞춤형 연결통로를 마련했다. 특히 경사 없이 평지로 설계해 이동의 편리함을 높였고 바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통유리로 제작했다. GS건설은 노년층의 쾌적한 보행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카운티자이 입주민 전용 식당.(제공=GS건설)© 뉴스1
스프링카운티자이 입주민 전용 식당.(제공=GS건설)© 뉴스1

◇365일 '삼시세끼' 제공…청소·세탁 등 서비스까지 집안일 '해방'

스프링카운티자이가 자랑하는 것은 '삼시세끼' 서비스다. GS건설은 2개의 입주민 전용 식당을 마련해 365일 끼니를 제공한다. 실제 현장에서 둘러본 식당에는 많은 입주민과 지인들이 식사하고 있었다. GS건설 관계자는 "하루에 최소 한 끼는 식당에서 먹어야 하는데 상당수가 두 끼 이상을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입주민의 취미와 사교 활동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했다. 피트니스 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는 물론 영화감상실과 음악감상실 등도 마련했고, 단지 한편에 텃밭도 가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또 단지를 방문하는 자녀 등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도 단지 곳곳에 배치했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지난 2016년 분양 당시에 1300가구 이상의 시니어 특화 대단지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성공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기대 이상의 인기를 보인다. 입주 한 달여 만에 40%에 가까운 입주율을 기록 중이며, 매매와 임대 수요도 활발하다. GS건설에 따르면 올해 스프링카운티자이의 분양권 거래는 70여건이며, 전세가율도 70%를 넘는다.

정재현 소장은 "도심과 인접한 곳에서 텃밭을 일구고 소나무 숲을 따라 산책 할 수 있는 전원 생활과 전문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갖춘 지금까지 찾기 힘든 차별화한 공간"이라며 "자기 집으로 소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과 더불어 자산가치 상승까지 고려하는 시니어 주택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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