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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난항…"카디즈 외곽까지 항공탐색"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19-11-11 11:20 송고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12일째인 11일 오전 10시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가 피해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11/뉴스1 © News1 문성대 기자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12일째인 11일 오전 10시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가 피해 가족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11/뉴스1 © News1 문성대 기자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 발생 열이틀째인 11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색당국이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 외곽까지 공중탐색을 확장하기로 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지원단)은 11일 오전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일본 측에 비행 협조를 구한 뒤 항공기를 투입, 일본 영공 인근인 카디즈 외곽까지 광범위한 항공탐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당국은 당초 이날 오전 카디즈 외곽 쪽에서 항공탐색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상황이 나빠 취소했다.

이에따라 이날 오후 기상상황이 나아지면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카디즈 외곽까지 공중탐색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단 관계자는 "우리 항공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 인근까지 공중탐색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본 측에 지난 10일 비행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상황 악화로 수중 수색은 일단 중단된 상태다.

수색당국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헬기 잔해물 16점을 발견·인양했을 뿐 마지막 실종자 발견 이후 6일이 지나도록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수색당국은 11일 오후 민간 잠수사 투입을 위한 자문회의를 갖고 투입 시점과 구체적인 일정 등을 정할 계획이다.

자문회의에는 행전안전부, 해경, 해군의 잠수 전문가 8명과 피해 가족 대표 2~3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경은 2016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관리해온 민간 잠수 인력풀을 대상으로 수중탐색 지원을 요청했으며, 민간 잠수사 10명을 우선 확보했다.

투입 시기가 확정되면 이들은 독도경비대에 머물며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에 나선다.

앞서 지난 10월31일 오후 11시25분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당국은 현재까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윤영호씨(50)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했다.

그러나 기장 김종필씨(46)와 구조대원 박단비(29·여)·배혁씨(31), 선원 박기동씨(46) 등 4명의 생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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