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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정의당 입당…"큰소리로 응원하고 함께 행동해 달라"

오늘 정의당 입당식…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에 임명
심상정 "이주민을 동반자로 생각하는 인권의식 가져야"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장은지 기자 | 2019-11-11 10:40 송고 | 2019-11-11 10:52 최종수정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입당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자스민 의원은 입당 소감에서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입당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자스민 의원은 입당 소감에서 "노회찬 전 의원이 얘기한 6411번 버스를 언급하며, 구로, 영등포, 대림동 등지에서 존재감 없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이주민들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9.11.1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정의당이 11일 국회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 입당식을 개최했다.

필리핀 출신의 우리나라 최초 귀화인 국회의원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던 이자스민 전 의원은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에 입당했다. 정의당은 이자스민 전 의원을 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입당식에서 "19대 국회에서 서로 앉아있는 위치는 달랐지만 이주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늘 응원했다"며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늘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진보정당이 더 단단하고 강했다면 처음부터 우리가 같이 할 수 있었을텐데 늦었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며 두손 꼭 잡고 나아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외동포가 차별받지 않고 살아야 하듯이 이주민들 역시 차별받지 않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주민들을 이방인 취급하지 않고 함께 공존하면서 동반자로 생각하는 성숙한 인권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주민들의 노동인권 보호, 여성지원 강화, 여성차별 철폐협약 권고 등이 빨리 이뤄져서 이주민들의 권리를 빨리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자스민 전 의원을 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특위위원장을 중심으로 이주민의 인권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포용국가 돼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이주민의 권리 그리고 아동들에게 제대로 된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정의당의 목표"라며 "이주민의 권리와 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이자스민 전 의원과 정의당 전 당원은 더 적극적으로 국민 앞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정의당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며 "정의당은 약자를 위해 행동하는 깨어있고 열려있는 분들이라고 말씀하셔서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인구의 4~5% 정도가 이주민이지만 아직 우리사회에서 약자다. 경험, 문화 여러가지에 있어 차별적 요소가 작용한다"며 "이주민들의 보편적 기본적 권리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고, 제가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응원한다면 조용히 응원하지 말아달라"며 "그 목소리에 저와 많은 분들이 힘을 얻고 모르는 사이 담대한 미래를 만들 것이다. 큰소리로 응원하고 함께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저와 함께 목소리를 내주고 함께 행동해준 정의당에 왔다"며 "깨어있고 열려있는 정의당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이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며 부끄럽지 않은 정의당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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