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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연구' 러시아 60대 석학, 20대 연인 토막 살해

말다툼 끝 총 쏜 뒤 톱으로 시신 훼손...모이카 강에 유기하려다 발칵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11-11 09:51 송고 | 2019-11-11 10:00 최종수정
39세 연하의 애인을 토막살해한 나폴레옹 전문가 소콜로프 교수. 그는 평소에 나폴레옹 복장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 BBC 갈무리

나폴레옹 연구 권위자인 러시아 역사학자가 서른아홉 연하의 연인을 토막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11일 보도했다.

프랑스 역사를 전공해 나폴레옹에 관한 저술을 여러 권 낸 올렉 소콜로프(63) 교수가 지난 9일 새벽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이카 강에 만취한 채로 뛰어들었다 가방 속에 제자였던 연인의 두 팔이 있는 것이 발각돼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강물에 그녀의 시신 일부를 흘려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변에 인접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된 이는 자신의 애제자이자 애인인 아나스타샤 예슈첸코(24)였다.

소콜로프 교수는 나폴레옹 전문가로서 파리 소르본 대학에 방문교수로 다녀와 그 시절 무도회, 전투 장면 등을 재연하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가 민간인에게 서훈하는 최고의 훈장 레종 도뇌르를 받기도 했다.

소콜로프는 말다툼을 벌이다 예슈첸코를 총기로 살해한 뒤 톱으로 주검을 토막 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그는 또 나폴레옹처럼 치장한 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자살하는 것처럼 꾸며 시신을 처리할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 예슈첸코는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었다. 소콜로프와 3년 정도 사귄 그녀는 사건이 일어난 날 새벽 1시 30분쯤 오빠에게 소콜로프 교수와 말싸움을 벌였지만 잘 지내니 걱정 말라고 당부했는데, 이게 그의 마지막이 됐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