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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 대법에 이재명 지사 선처 탄원

“도민 삶 바꿔나가…이 지사,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
양정철·김경수 소주회동 맞물려 ‘친문-친이’ 화합 본격화 분석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9-11-10 08:28 송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의원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친문 핵심의원인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선처를 탄원했다.
지난달 28일 친문 핵심인 양정철, 김경수와 ‘소주 회동’에 이어 전해철 의원까지 탄원서를 제출해 ‘친문-친이’ 세력 간 화합 분위기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전 의원은 대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지난 해 경기도지사 후보토론회에서의 이재명 지사의 답변은 다른 후보들로부터 나온 질문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었으며, 쏟아지는 질문 속 짧은 몇 마디가 과연 1350만 경기도민의 선택을 뒤엎을 만큼 중대한 것인지는 신중히 판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 탄원인은 경기도당위원장, 최고위원으로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해오며 경기도 각 지역의 정책현안을 듣고 지역별 정책 확립과 실천을 통해 경기도의 고르고 균형있는 발전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취임 1년 만에 계곡 불법영업 철퇴, 수술실 CCTV 설치, 국내 최초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지역화폐 등 정책을 추진해 도민들의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재명 지사는 강한 추진력과 탁월한 역량을 가진 행정가로, 경기도민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부디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민들의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고 경기도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대법원이 현명하고 사려 깊은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8일 수원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바 있다.

세 사람은 만찬 회동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친문’(親文)과 ‘비문’(非文) 지지자들 간 통합과 단결을 위해 애쓰자고 의견을 모았다.

김경수 의원과 양정철 원장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두 사람에 대한 위로의 말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친문 핵심의원인 전해철 의원까지 이재명 지사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함으로써 ‘친문-친이’ 세력 간 화합 분위기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앞서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정부 성공을 일선에서 지원하고 함께하는 자부심이 있다. 공정한 세상 만들려 하는 문재인정부를 경기도에서 적극 지원해 반드시 문재인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친문진영과 싸우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이르면 12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수원고법 형사2부(재판장 임상기)는 지난 9월 6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직권남용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 지사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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