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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마운드 무력화', 돋보인 한국 타선의 노련함

끈질긴 승부, 중심타자 해결사 능력 빛나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11-08 22:13 송고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쿠바와의 경기 5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대한민국 박병호가 기뻐하고 있다. 2019.1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쿠바 마운드를 무력화했다. 상대 오프너 선발투수를 공략하며 강속구 불펜진이 나오기도 전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3차전 쿠바와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을 거둔 한국은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 쿠바, 호주, 캐나다 중에서는 팀 퀄리티 밸런스(TQB)에서 앞선 호주가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점수 차가 말해주듯 한국의 공격력이 제대로 터졌다. 2회말 2점을 수확한 한국은 5회말에 4점을 추가한 뒤 6회말에도 1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2회말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좌익수 앞 2타점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5회말에는 사사구 2개로 얻은 1사 1,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달아나는 1타점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재환도 우전안타로 1타점을 더했고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현수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6회말에도 이정후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가 이어졌다.

이날 쿠바는 21세의 젊은 선발투수 요시마르 커슨을 선발로 내세웠는데 사실상의 오프너격 등판이었다. 한국 타자들이 끈질기게 공을 골라내며 신중하게 승부하자 서서히 흔들리더니 결국 2회를 넘기지 못했다.

뒤이어 등판한 쿠바 투수진 모두 이 같은 패턴이 이어졌다. 한국 타자와의 수싸움에 말려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이는 볼넷과 사구, 폭투로 연결됐다. 궁지에 몰린 쿠바 마운드를 박병호 등 한국의 베테랑 타자들이 두들겨 점수를 냈다.

선발진 약세로 오프너 고육지책을 쓴 쿠바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리반 모이네로, 라이델 마르티네스 등 150㎞ 이상을 던지는 강속구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나서기도 전, 일찌감치 마운드가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상대 마운드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파고든 한국 타선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박병호(4타수 2안타 1타점), 양의지(2타수 1안타 1타점) 등 앞선 2경기에서 나란히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던 선수들이 타격감을 회복한 것도 한국의 수확이었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