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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깔린 알, 다시 보니 얼음이네

핀란드 하울루오토 섬 해변 30m 채워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11-08 18:30 송고 | 2019-11-08 18:31 최종수정
하울루오토 섬 해변 30m 가량이 얼음 덩어리로 가득찼다. <사진 작가 리스토 마틸라의 페이스북 갈무리>

핀란드의 한 해변에서 수천개의 알로 뒤덮인 듯한 장관이 연출됐다. 얼핏보면 새나 거북이알처럼 보이는 동글동글한 것이 해변을 덮었는데 자세히 보니 알이 아니라 얼음 덩어리였다.

7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이번주 핀란드와 스웨덴 사이에 위치한 하일루오토 섬을 방문한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리스토 마틸라와 그의 아내는 해변을 뒤덮은 '얼음알'을 우연히 발견했다. 알은 물이 시작되는 해안선으로부터 약 100피트(30m)까지의 해변을 덮었는데 BBC뉴스에 따르면 이는 작은 얼음 알갱이들이 찬바람과 물살을 맞으며 굴러 더 커지면서 생겨났다. 

가장 작은 얼음덩어리는 달걀 크기지만, 가장 큰 것은 축구공만했다. 전문가들은 이 알들이 3피트(약 91.4㎝)까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마틸라는 춥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이 섬에 갔는데, 전문가들은 이런 날씨에는 해수가 큰 얼음판처럼 얼었다가 파도에 휩쓸려 부서진 후 모서리가 둥글어진다고 설명했다.

기상 전문가는 "이들은 바닷물이 다시 표면에 붙어 더 자라면서 한층 더 둥글어진다"면서 "결과적으로 부드러운 얼음공이 된 이들은 바람에 불려서 또는 파도에 실려갔다가 썰물이 나갈때 떨궈져 해안가에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얼음알은 러시아나 시카고의 미시간호에서도 목격되어왔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