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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하지만 방심은 금물…한국, 슈퍼라운드 진출 경우의 수는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11-08 09:36 송고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19.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에서 첫 2경기를 잡은 한국은 쿠바와의 마지막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 상위 2개 팀만 올라가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방심할 상황만은 아니다.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라운드 C조 팀들이 각각 2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 한국은 2승 무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캐나다와 쿠바가 나란히 1승1패로 공동 2위, 호주가 승리 없이 2패를 당해 4위를 기록 중이다.

팀 당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직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2개 팀은 확정되지 않았다. 1위 한국이 방심할 단계도, 4위 호주가 포기할 상황도 아니다.

슈퍼라운드 진출에 가장 유리한 팀은 당연히 한국이다. 한국은 8일 열리는 쿠바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캐나다-호주전 결과와 관계 없이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열리는 경기에서 호주가 캐나다를 잡는다면 한국은 쿠바전 결과와 상관 없이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이 쿠바에 패하더라도 한국과 쿠바가 2승1패가 되고 호주와 캐나다는 1승2패가 되기 때문이다.

단 한국이 쿠바에게 지고 캐나다가 호주에 승리한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한국·쿠바·캐나다가 모두 2승1패로 공동 1위가 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12는 규정에 따르면 동률일 경우 승자 승이 우선 원칙이다. 하지만 이는 두 팀이 동률일 경우이고 3팀이 엮이게 되면 무의미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팀 퀄리티 밸런스(TQB)를 통해 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TQB는 총 득점/공격 이닝-총 실점/수비 이닝으로 계산된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적은 점수 차로 패한 팀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아직 TQB를 비교할 팀 간의 경기가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한국은 쿠바, 캐나다 보다 높은 TQB를 기록 중이다. 한국의 TQB는 0.222로, 캐나다(0.056), 쿠바(-0.333)보다 높다. 캐나다는 한국, 쿠바와 모두 경기를 치러 TQB가 확정된 상황이다.

한국은 쿠바에 0-1 또는 0-2로 패하더라도 TQB에서 쿠바에 앞선다. 하지만 0-3으로 패한다면 한국의 TQB는 -0.056, 쿠바는 0이 되면서 순위가 뒤집힌다. 이 경우 한국은 캐나다에도 밀리면서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으로서는 쿠바전에서의 승리가 최선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만약 패하더라도 3점차 이상으로 진다면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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