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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 오늘 中대륙 진격…'슈퍼리치' 지갑 열까?

4G 모델 8일 출시…오는 19일엔 5G 모델 발표
중국 안방서 화웨이 '메이트X'와 한판 승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9-11-08 08:40 송고 | 2019-11-08 17:50 최종수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홍보관에 갤럭시 폴드가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는 8일 갤럭시 폴드를 중국에 출시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홍보관에 갤럭시 폴드가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는 8일 갤럭시 폴드를 중국에 출시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 출시되면서 대륙의 '슈퍼리치'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8일 오전 10시(현지시각)부터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6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지 두달여 만에 중국에 내놓은 것이다.

중국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4G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로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265만원)이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국내 모델 출고가가 239만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에 기대하는 점은 분명하다. 바로 중국에서 떨어진 관심을 높이는 것. 5G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인 건 일단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IDC차이나가 발표한 '3분기 중국 5G 휴대전화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5G 휴대전화 전체 출하량 약 48만5000대에서 삼성전자는 29%를 차지했다. 비보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5G 스마트폰에 한정됐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건 수년만의 일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1.7%라는 중국시장 점유율은 △2018년 1분기 1.3% △2018년 2분기 0.8% △2018년 3·4분기 0.7%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갤럭시S10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1.1%의 반등을 이뤄냈지만 2분기 다시 0%대로 떨어지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중국에 진출해 2015년까지 20%를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모처럼 만에 20% 이상의 점유율 기록에 이어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중국인의 관심을 조금씩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주일 후인 오는 15일 화웨이의 메이트X가 중국에 출시되면서 일종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중국인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을 거란 예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인들의 애국 심리로 메이트X가 압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격과 품질면에서 우위에 있는 갤럭시 폴드가 의외의 선전을 펼칠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

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을 지닌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며 "중국인들의 애국 심리로 갤럭시 폴드가 기대할 만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긴 어렵겠지만, 이런 예상을 반전시킨다면 더 값진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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