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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MBC 개편 어땠나…新예능 '언니네''공부가''편애중계' 성적표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11-09 08:30 송고
MBC © 뉴스1
MBC © 뉴스1
MBC가 올해 하반기 개편을 맞아 준비한 3개의 파일럿 예능을 정규편성해 시청자들에게 모두 공개했다. 월요일 예능 '언니네 쌀롱'부터 화요일 예능 '편애중계' 그리고 금요일 예능 '공부가 머니?'까지 잇따라 방송되며 첫 번째 성적표를 받았다. 
◇ 1%대 '언니네 쌀롱'…2.0%포인트 이상 하락

지난 4일 오후 11시20분 첫 정규 방송을 시작한 '언니네 쌀롱'은 스타의 의뢰를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라이빗한 살롱에 모여 스타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시켜주는 신개념 메이크 오버 토크쇼다. 배우 한예슬이 MC를 맡았고 한혜연 차홍 이사배 조세호 홍현희가 출연한다. 

'언니네 쌀롱' 정규 방송 1회는 1부 1.0%와 2부 0.9%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출발을 알렸다. 지난 9월5일 파일럿 첫 방송 당시에는 3.4%, 3.9%를 기록한 바 있으나 정규 첫 방송에서는 2.0% 포인트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식 오픈한 쌀롱의 첫 손님으로 최근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예비 부부 간미연과 황바울이 방문했으나, 두 사람의 출연이 시청률 상승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의 벽이 높았다. 이날 '동상이몽2'는 6.7%와 6.1%로 집계됐고, '언니네 쌀롱'과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1.7%, 1.9%로 출발했다. '언니네 쌀롱'이 동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중 최하위로 출발한 가운데 '개는 훌륭하다'와 '동상이몽2'와의 경쟁에서 시청률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3%대 출발 '편애중계'…파일럿 시청률 유지
지난 5일 오후 9시50분 처음으로 정규 방송된 '편애중계'는 이유를 불문하고 오롯이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첫 정규 방송은 3.0%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지난 8월9일과 8월17일 파일럿 2부작으로 방송됐을 당시 1회 2부 기준 2.7%와 2회 2부 기준 3.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청률 하락 없이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셈이다. 

이날 첫 정규 방송은 '농구팀' 서장훈 붐, '축구팀' 안정환과 김성주, '야구팀' 김병현과 김제동의 제안으로 성사된 연애 못하는 지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중계진 6인의 쉴 새 없는 '편애중계'와 이들이 데려온 3명의 일반인 출연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성 출연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과도한 어필로 옐로 카드를 받는가 하면, 그런 출연진을 바라보는 MC 6인의 탄식 섞인 중계가 큰 웃음을 안겼다. 

TV조선 '아내의 맛'이 6.5%를 기록하며 화요일 예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편애중계'가 파일럿 호평 당시 성적인 3%대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추후 두 예능의 맞대결도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편애중계'는 고착화된 예능 트렌드에서 벗어난 포맷이라는 점으로도 호평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작은 도전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들을 스포츠 중계를 통해 응원한다는 신선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더욱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4%대 출발 '공부가 머니?'…파일럿 화제성 유지

지난 1일 오후 9시50분 첫 정규 방송을 시작한 '공부가 머니?'는 교육비는 반으로 줄이고, 교육 효과는 배 이상 높이는 에듀 버라이어티 관찰 예능으로 4.0%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지난 8월22일 파일럿 방송 당시 1회 2부 기준 4.1%를, 8월29일 2회 2부 기준 4.3%를 달성하면서 목요일 전통 강자 KBS 2TV '해피투게더4'를 제치고 지상파 동 시간대 심야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파일럿 방송 당시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4%대 시청률을 유지했고, 무엇보다 체감하는 화제성이 남다르다. 첫 방송은 '수시와 정시에 대한 모든 것' 편으로 꾸며졌고 배우 최정원 부부와 고1 아들 윤희원 군이 고민 의뢰자로 출연해 교육 전문가들의 맞춤형 솔루션을 받았으나, 파일럿 당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대학을 위한 교육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상당수이지만 수시와 정시, 입시 공정성에 대한 화두로 인해 화제성은 높았다. 

'공부가 머니?'는 파일럿 당시부터 시청자들이 전달한 아쉬운 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입시, 사교육 등에 국한된 주제가 아닌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매주 다양한 연령대의 다채로운 교육 고민들을 각 주제에 맞는 전문 컨설턴트들과 함께 맞춤형 솔루션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지난 8일 방송은 배우 김정화가 출연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 고민을 시청자들과 공유한다. '공부가 머니?'가 보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청자들의 교육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송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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