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RE:TV] "까불이, 너지?"…'동백꽃' 이정은, 엄마이기에 강했다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11-07 06:30 송고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 뉴스1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 뉴스1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이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공효진 분) 엄마 정숙(이정은 분)은 '까불이'로 의심되는 박흥식(이규성 분)을 찾아갔다.
박흥식이 운영하는 철물점. 정숙은 이것 저것 만지다 "없는 게 없네. 사람 죽일 흉기들이 천지야"라고 입을 열었다.

이윽고 정숙은 "너지, 까불이. 기억 안 나? 우리 그날 만났었잖아"라고 해 긴장감을 드높였다. 지난 2014년 6월 29일, 연쇄살인마 '까불이'가 옥이 에스테틱 주인 금옥이를 죽인 날 얘기였다.

박흥식은 "그날 저를 봤냐. 왜 저라고 생각하냐"고 했다. 정숙은 "한여름에 마스크 쓰고 장갑 끼면 네가 안 보일 거라 생각하냐. 그 습한 날 스치기만 했는데도 락카 냄새가 코를 찌르더라"며 "난 분명히 봤어, 네 눈. 그 사람 안 같은 눈"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정숙은 그간 박흥식을 유심히 지켜봤음을 알렸다. "네가 가게에 오고 그 찌든 락카 냄새가 났을 때부터, 네 놈이 그렇게 비굴하게 웃고 있을 때부터 너겠구나 싶더라"고 설명한 것.
그럼에도 박흥식은 "심증이지 않냐. 결국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못 보신 거다"며 정숙을 자극했다. 이에 정숙은 "물증이 없지"라면서도 "그런데 난 아쉬울 것도 없어. 짐승 어미도 지 자식 해칠 놈은 백리 밖에서부터 알아. 그리고 어미는 지 자식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해"라고 강하게 맞섰다.

마지막으로 정숙은 "얼씬대지 마. 나 동백이 위해서라면 뭐든 하나는 해, 뭐든지"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공효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lll@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