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경찰 '프듀X' 관련 추가 압수수색…제작진 출국금지 요청도(종합)

안모 PD, 기획사 임원 등에 대해 지난 1일 출국금지 요청
이날 오전부터 구속영장 심사…경찰 기획사 추가 압색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2019-11-05 16:06 송고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모 PD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2019.1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모 PD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2019.1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담당 제작진과 기획사 임원을 대상으로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일 프듀X 담당 PD 안모씨를 포함한 제작진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 김모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안씨와 김씨 등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안씨는 '투표조작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는 짧은 답변만 남긴 채 법정 출입구로 들어갔다. 프듀X 관계자가 사태 촉발 이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울러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CJ ENM 상암 사옥과 연예기획사 한 곳에 대해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다. '프로듀스 엑스(X) 101'의 득표수 조작 의혹과 관련한 CJ ENM 압수수색은 이번이 3번째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프로듀스X 101과 관련한 압수수색 횟수는 모두 7차례로 늘어났다. 경찰은 지금껏 제작진의 휴대전화 4차례를 포함해 총 6차례의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 들어간 기획사는 이미 압수수색이 진행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 5곳 외에 다른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사유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히 알려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프듀X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엠넷에서 방영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주자로 점쳐진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다른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되면서 득표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득표수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엠넷은 지난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진상위도 프로그램 관계자들 검찰에 고소·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sewryu@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