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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前환경부장관 "맥락을 알아야 산업혁명의 흐름이 읽힌다"

[신간]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9-11-04 07:37 송고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뉴스1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김명자 교수가 산업혁명으로 근대 세계사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을 선보인다.
김명자 교수는 서문에서 "산업혁명에 앞장선 국가가 세계사의 주역이 됐다"며 "산업혁명기에는 빈부격차가 벌어져서 이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 국제적,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심화된다"고 말했다.

신간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는 1-4차 산업혁명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세계사의 전반적인 흐름과 각 산업혁명을 주도한 선구적인 인물들을 소개한다.

1차 산업혁명은 1760년 영국에서 비롯해 1830년까지 이어진 큰 변화다. 석탄, 증기기관, 직물산업, 도로와 운하, 코크스 제철법, 철도 등이 그 당시의 기술적인 혁신으로 꼽힌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진행됐으며 독일에서 염료를 인공합성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이후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최강국으로 우뚝 선 미국을 중심으로 철도, 강철, 정유, 전기, 자동차, 통신 분야가 혁신되고 1차 산업혁명을 이끈 영국은 독일과 미국에게 주도권을 내어주게 되었다.

3차 산업혁명은 1970년대 이후 전개된 정보통신기술 혁명이다. 전기통신 분야와 컴퓨터 기술이 융합돼 사회문화적 변동이 일어나면서 제조업은 물론 일상생활의 디지털화를 촉발했다.

이 시기에는 소규모 벤처 기업이 새로운 혁신 주체로 부상했다. 또한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3차 산업인 서비스 산업이 성장했으며 사람과 자본, 상품, 서비스, 노동이 장벽 없이 유통되는 시대가 열렸다.

마지막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로봇, 드론, 블록체인 등이 주도하고 있다.

저자는 공유경제와 온디맨드(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제품을 제공하는 전략) 경제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서비스가 부상하고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등의 시장이 빠르게 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 김명자 교수는 경기여고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30여 년 간 숙명여대, 명지대, 서울대,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에서 화학과 과학사, 환경정책, 과학기술정책을 강의했다.

◇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김명자 지음/ 까치/ 2만8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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