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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이면 뚝딱"… 에어팟 프로, 나오자마자 중국 '짝퉁' 제작

중국 선전 '녹-오프'(Knock-Off) 공장에서 제조 준비
"2~3일 안으로 에어팟 프로의 모조품 판매할 것"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19-11-01 07:15 송고 | 2019-11-01 10:12 최종수정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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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출시한지 하루 만에 중국 공장들이 모조품 생산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길어야 2~3일 내로 가짜 에어팟 프로가 판매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서 전자 도매상가를 운영하고 위챗을 통해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푸모씨는 애플이 에어팟 프로를 공개한지 몇시간 만에 "2~3일 안으로 에어팟 프로의 모조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새로운 디자인의 금형 비용 때문에 초기에는 약간 비쌀 수 있지만, 수요가 안정화되면 빠르게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 지역은 화웨이나 텐센트 등 중국의 IT 대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 외에도 유명 제조사의 스마트폰·이어폰 등을 카피해서 생산하는 소위 '녹-오프'(Knock-Off) 제조 공장이 수백개나 있는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중국 선전 © News1
중국 선전 © News1

푸씨는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에 에어팟 프로의 복제품 가격은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기존 에어팟 모조품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가장 인기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현재 중국에서 에어팟의 모조품은 품질 수준에 따라 69위안(약 1만1400원)에서 299위안(약 5만원)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이들은 각각 실제 정품 가격의 4.4%와 19%에 불과하다.

실제로 중국 매체 시나테크(新浪科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7만명의 응답자 중 60%가 에어팟 프로가 너무 비싸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의 에어팟 프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249달러(약 29만1000원)에의 가격에 공개됐다. 한국에서는 32만9000원, 중국에서는 1999위안(약 33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새로운 에어팟 프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 △4.5시간 연속 재생 △무선 충전 케이스 △시리 △편안한 착용감 △적응형 이퀄라이저(EQ)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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