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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 재능 기부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10-31 17:05 송고 | 2019-10-31 22:20 최종수정
BH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BH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박성훈이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의 배리어프리버전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31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따르면 박성훈은 '김복동'의 연출자 송원근 감독이 직접 연출한 배리어프리버전 영화에 재능 기부 형식으로 화면해설 내레이션을 담당했다.
지난 8월 국내에 개봉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다큐멘터리 '김복동'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를 돌며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며 끝까지 싸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송원근 감독은 "김복동 할머니는 생전에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보는 대신 듣는 것으로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영화 '김복동'이 자신과 같이 앞을 잘 볼 수 없고,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만들어져 극장에서 상영된 이 사실을 김복동 할머니께서 알았다면 '나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며 누구보다 기뻐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고맙다"라고 알렸다.
내레이션을 맡은 박성훈은 "매년 먼 발치에서 지켜만 보던 배리어프리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더욱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음 속 한 켠 할머님들에 대한 부채의식을 품고 살아온 나에게 영화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복동 할머님의 의지가 담긴 얼굴이 내 목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잘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훈은 '육룡이 나르샤'로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드라마부문 남자 신인상 수상,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국민사위로 등극하며 2018년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쥔 것은 물론, 개봉을 앞둔 영화 '천문'과 드라마 '저스티스', 방송 예정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김복동' 배리어프리버전은 고양시 영상미디어센터의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지원으로 제작됐으며,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리는 제9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서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공동체상영 신청도 가능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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