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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영원한 안식 누리길'…文대통령, 어머니와 작별인사

침통한 표정 문대통령…영정은 아들 준용씨가 들어
文대통령 모친 故 강한옥 여사 장례미사·발인

(부산=뉴스1) 박기호 기자, 전형민 기자, 김세현 기자 | 2019-10-31 11:36 송고 | 2019-10-31 11:47 최종수정
3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으로 장례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가족장으로 치뤄진 고인의 발인은 이날 오전 엄수된다. 2019.10.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3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故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으로 장례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가족장으로 치뤄진 고인의 발인은 이날 오전 엄수된다. 2019.10.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모친 강한옥 여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유족들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거행된 강 여사 장례미사에 참석한 후 발인을 진행했다.

장례미사는 천주교식 장례 절차 중 하느님께 고인을 맡긴다는 의미로 가장 장엄한 예식이다. 특히 유족의 고별인사를 끝으로 예식은 마무리된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의식인 셈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장례미사에 문 대통령은 유족들과 함께 모친의 영구가 입당한 후 성당으로 들어섰다. 
모친의 영구 바로 옆에 앉은 문 대통령은 모친과의 마지막 이별식을 의식한 듯 입술을 굳게 닫은 채 미사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이 집전한 장례미사는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문 대통령은 미사 중 거듭 기도를 하면서 모친의 안녕을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30여 분 간의 장례미사가 마무리된 후 곧바로 운구 예식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가 강 여사의 영정을 들고 유족들은 영구를 뒤따랐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차에 탑승한 후 발인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유족은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한다.

하늘공원에는 문 대통령 부친인 문용형 옹의 유골도 안장돼있다. 강 여사는 문 옹의 옆자리에서 영면에 접어든다. 청와대는 조용한 가족장을 원한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장례미사 이후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모친의 이별을 위로하고자 정치권 및 천주교 신자들이 대거 장례미사에 참여했다.

조문을 정중히 사절했던 문 대통령의 뜻을 따르고자 빈소를 찾지 않았던 이들이 이날 대거 장례미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세균·김원기 전 의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등 전현직 국회 관계자들이 조문행렬에 동참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종걸 의원 등이 참석했고 이인영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은 배우자가 대신해 문 대통령과 모친의 이별 장면을 지켜봤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장례미사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과 오거돈 부산시장 역시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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