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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조국 조카 아내 아파트 구입…"몰랐다, 오해 말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9-10-30 19:49 송고 | 2019-10-31 09:06 최종수정
뉴스1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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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 아내 명의로 된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 과정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씨가 최근 구치소에서 아내 명의로 된 경기도 용인의 92평 아파트를 한 유명 연예인에게 10억원가량에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를 유명 연예인이 구매했다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고, 이에 그 연예인으로 지목된 차인표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차인표는 "갑자기 글을 올리게 됐다. 대중 연예인으로서 궁금해 하실 분들에게 답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며 "최근 저와 제 아내가 공동명의로 구입한 아파트와 관련, 언론사들의 문의가 있기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내 신애라와 제 자녀들은 5년여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올해 말 귀국을 하게 됐다"며 "귀국 후 저희 딸들이 다닐 학교와 가까운 동네를 찾다가 저희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최근에 구입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파트를 구입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N 포털사이트 부동산에 나와있던 매물로, 해당 지역 부동산중개소를 통해서 거래를 했다"며 "해당 부동산중개소 역시 포털사이트에 나온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한 몇개 업체 중 한 곳"이라고 밝혔다. 또 "동네 위치나 아파트 크기가 저희 다섯 식구가 살기에 적합하다고 느꼈기에 10월 초에 구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이어 한 기자가 지난 29일 찾아와 아파트 거래 과정에 대해 취재했고 그제서야 조씨 아내 명의의 아파트였다는 사실에 대해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주인은 여성분이었고 매매계약서에도 이 여성분 성함이 단독으로 적혀있었다"며 "금시초문 이었기에 놀라기도 했다"면서 "저희 부부는 해당 아파트를 파신 분이나, 그 가족등 누구와도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씀드렸다. 만약 구입 전에 해당 매물이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그 누구에게라도 들었다면 당연히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인표는 "부동산에 나와있는 수많은 매물 중에 하필 그 집을 저희 부부가 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자초지종은 그렇게 된 것"이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번에 저희 부부가 아파트를 구입한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가족을 대표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앞으로는 집을 구입할때 집주인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어떤 상황에 계신 분인지, 어렵겠지만 최대한 파악한 후 신중하게 집을 구입하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 부부는 아파트 구입과 관련된 전 주인 분, 그 친척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렇게 집을 사듯 그냥 사이트 매물 보고, 부동산 소개받아서 샀다. 그러니 여타의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차인표는 "대중 연예인도 보호받아야 할 개인정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가족이 자녀들과 함께 살 동네를 정하고, 집을 구입하는 것은 그 정보가 보호돼야 할 개인적인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5년 만에 온 가족이 한 집에 모여 살며 새 동네에 잘 정착하기를 바랐는데 어떻게 될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해당 동네, 해당 아파트에서 살수 있을지, 없을지, 혹은 살아도 되는 건지에 대한 문제는 제 아내와 상의해 보고 깊이 생각해 본 후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입장을 마무리지었다. 

이하 차인표 페이스북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차인표 입니다.

갑자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대중연예인으로서 궁금해 하실 분들에게 답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저와 제 아내가 공동명의로 구입한 아파트와 관련, 언론사들의 문의가 있기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아내 신애라씨와 제 자녀들은 약 5년여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올해 말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국후 저희 딸들이 다닐 학교와 가까운 동네를 찾다가 저희는 경기도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가족들과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최근에 구입하였습니다.

아파트는 N 포털 사이트 부동산에 나와있던 매물로, 해당지역 부동산중개소를 통해서 거래를 했습니다. 해당 부동산중개소 역시 포탈사이트에 나온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한 몇개 업체 중 한 곳입니다. 동네 위치나 아파트 크기가 저희 다섯식구가 살기에 적합하다고 느꼈기에 10월 초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주인은 여성분이었습니다. 매매계약서에도 이 여성분 성함이 단독으로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10월29일), 7시경에 일간지 기자 한 분이 취재를 하실게 있다고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저희 부부가 구입한 아파트가 현재 사모펀드 문제로 세간에 거론되고 있는 조카분의 부인 명의 아파트 인데 그걸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금시초문 이었기에 놀라기도 했습니다만 위에 설명한바와 같은 절차를 거쳐서 샀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해당 아파트를 파신 분이나, 그 가족등 누구와도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구입 전에 해당 매물이 논란의 소지가 있을수 있다는 정보를 그 누구에게라도 들었다면 당연히 구입하지 않았을 겁니다.

N 포털 부동산에 나와있는 수많은 매물 중에 하필 그 집을 저희 부부가 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자초지종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번에 저희 부부가 아파트를 구입한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가족을 대표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집을 구입할때 집 주인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어떤 상황에 계신 분인지, 어렵겠지만 최대한 파악한 후 신중하게 집을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 부부는 아파트 구입과 관련된 전 주인 분, 그 친척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렇게 집을 사듯 그냥 사이트 매물보고, 부동산 소개받아서 샀습니다. 그러니 여타의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중연예인도 보호받아야 할 개인정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족이 자녀들과 함께 살 동네를 정하고, 집을 구입하는 것은 그 정보가 보호되어야 할 개인적인 일입니다. 5년만에 온 가족이 한 집에 모여살며 새 동네에 잘 정착 하기를 바랐는데 어떻게 될지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해당 동네, 해당 아파트에서 살수 있을지, 없을지, 혹은 살아도 되는 건지에 대한 문제는 제 아내와 상의해 보고 깊이 생각해 본 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소명을 마치오니 이 문제에 대해 궁금해 하셨던 언론사 분들께서는 앞으로 저희 부부 아파트 구입과 관련한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하셔서 개인정보를 보호해 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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