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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왕좌의게임 독점하는 OTT 'HBO맥스', 내년 5월 출범

구독료 월 14.99달러 책정…디즈니+ 2배, 애플TV+ 3배
"특정 팬층에 어필하는 디즈니+ 등과 차별점 있어"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19-10-31 06:45 송고
워너미디어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OTT서비스 'HBO맥스'가 오는 202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워너미디어 제공) © 뉴스1
워너미디어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OTT서비스 'HBO맥스'가 오는 202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워너미디어 제공) © 뉴스1

워너미디어가 'HBO맥스(MAX)'로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워너미디어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행사를 열고 "오는 2020년 5월 HBO맥스 서비스를 월 14.99달러(약 1만7500원)에 출시한다"며 "HBO맥스는 통신사 AT&T를 통해 제공되고, 기존 HBO나우 가입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워너미디어의 모기업인 미국의 통신사 AT&T는 지난해 6월 타임워너를 인수하고 HBO, 워너브라더스, CNN 등 각종 채널을 산하에 두면서 서비스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다수 갖춘 바 있다.

이들이 보유한 콘텐츠는 △프렌즈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 △웨스트윙 등 다양한 '드라마'와 △조커 △해리포터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 1800편 이상의 '영화', △사우스파크 △지브리 스튜디오 시리즈 △루니툰즈 △톰과 제리 등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HBO맥스가 보유하고 독점제공하는 콘텐츠(HBO맥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HBO맥스가 보유하고 독점제공하는 콘텐츠(HBO맥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특히 시트콤 '프렌즈'는 그동안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드라마였으나, HBO맥스 출시를 계기로 넷플릭스에서 내려가고 오는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HBO맥스에서 독점으로 제공된다.

이처럼 강력한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은 가격에 반영됐다. HBO맥스의 월 구독료인 14.99달러는 경쟁자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도 중위 요금은 12.99달러(약 1만5100원)다. 후발 주자인 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와 애플의 '애플TV+'는 각각 6.99달러(약 8200원), 4.99달러(약 5800원)에 불과하다.

경쟁자와 2배 이상되는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워너미디어는 "새로운 HBO맥스는 '보편적인' 서비스라며 (어린이, 마블·스타워즈 팬에게 소구하는) 디즈니 플러스와는 다르다"며 "오는 2025년까지 약 7500만명에서 90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넷플릭스의 가입자는 글로벌 기준 1억5500만명 수준이다.

이날 행사에서 워너미디어는 향후 3년간 HBO맥스에 4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25년까지 HBO맥스를 통한 구독·광고 등의 매출이 5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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