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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文대통령 모친 빈소 찾았지만…끝내 발길 돌린 김부겸

29일 방문 후 30일 오전 일찍 재방문했지만 조문 못해
"원칙 정했다는데…부담·번잡스러움 돼선 안된다 생각"

(부산=뉴스1) 전형민 기자, 박세진 기자 | 2019-10-30 07:59 송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황희규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황희규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일찍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끝내 조문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7시께 성당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성당 출입을 관리하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끝내 발길을 돌렸다.

문재인 정부 1기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김 의원은 전날 밤에도 빈소를 찾았지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김 의원은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빈소에) 왔는데, 일체 원칙을 그렇게(조문을 받지 않는 것으로) 정했다는데, 나만 빼달라 그럴 수 없지 않으냐"며 "그래서 (조문을 포기하고) 서울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이 싫어하시는데, (조문하겠다고 자꾸하면) 그걸로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어제는 전혀 빈소도 준비가 안됐고, 오늘은 아마 지금 미사를 드리는듯한데 원칙을 그리 정한 모양"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우리가 (장례에) 부담이 되거나 번잡스러움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서울로)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저녁 늦게 빈소를 방문했지만 조문을 받지 않는다는 청와대 측의 입장에 발걸음을 돌린 바 있다. 하지만 근처 지인의 집에서 저녁을 보내고 이날 다시 조문차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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