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하나경 "데이트 폭력 여배우 맞지만…사랑한 죄밖에" 개인 방송 '해명'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10-24 21:32 송고 | 2019-10-25 09:27 최종수정
하나경/아프리카TV 캡처 © 뉴스1
하나경/아프리카TV 캡처 © 뉴스1

데이트 폭력을 수차례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배우 A씨'가 하나경으로 밝혀졌다.
하나경은 24일 아프리카TV 개인 채널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하나경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한 뒤 "각막염으로 인해 렌즈를 낄 수 없어서 도수 있는 선글라스를 썼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하나경을 향해 "뉴스, 기사 나오고 있는데 봤냐"고 물었다. 이에 하나경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이 해명을 계속 요구하자, 하나경은 "방송 마치고 기사 보겠다", "남자친구 없다. 팬들은 모두 안다"고 우회적으로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나경은 이후 관련 기사를 접하고 '30대 여배우 A씨'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그는 "기사를 보고 오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면서 "심려 끼쳐 죄송하다.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다. 기사가 과대 포장돼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말씀을 드리겠다. 지금은 남자 친구가 없다"고 밝혔다.
하나경은 이어 아픈 과거라며 "너무 힘들었다. 지금은 헤어진지 1년 정도 됐다. 그동안 발 뻗고 잔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특히 하나경은 "데이트 폭력 여배우는 내가 맞다. 2017년 7월 유흥업소에서 전 남자친구를 만났다"며 "많이 외로웠고, 그 친구를 정말 사랑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다른 집에 살았는데 2017년 11월부터 지금 내가 있는 이 집에서 동거했다. 2018년 1월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싶다고 해서 뒷바라지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경은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해 10월 식당에서 말다툼을 했고, 남자친구에게 차에 타라고 했지만 타지 않아 쫓아가다가 데이트 폭력 오해가 불거졌다는 것. 이후 집에서 실랑이를 벌였는데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오자 할리우드 액션을 했다는 게 하나경의 주장이다.

하나경은 "경찰이 와서 난 해명했고, 블랙박스 영상도 제출했다"며 "나는 한번도 때린 적이 없다. 그 사건이 왜 집행유예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 사람은 증거를 하나도 제출하지 못한 게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행유예가 나온 게 많이 억울하다. 분하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나는 사랑한 죄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하나경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하나경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1

한편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등 혐의로 여배우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7월 유흥업소에서 만나 사귀게 된 남자친구 B씨와 지난해 10월 말다툼을 하다 들이받을 것처럼 승용차로 돌진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이날 B씨의 경찰 신고 사실을 알고 격분해 B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A씨가 누구인지 이목이 쏠렸었다.


lll@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