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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 혐의 기소 가능성 높다"

제주지검, 보강수사 통해 11월초까지는 결정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19-10-24 11:54 송고 | 2019-10-24 11:59 최종수정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지난 9월3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2019.9.30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지난 9월3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2019.9.30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지검이 전 남편 살인 혐의에 이어 의붓아들 살인 혐의로 고유정을 재판에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검은 지난 21일 청주지검에서 보낸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수사자료가 도착해 형사1부에 사건을 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형사1부는 전 남편 살인사건을 담당했던 곳이기도 하다. 제주지검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베테랑 검사 2명을 팀원으로 배치해 청주지검에서 보낸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11월초까지는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소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전 남편 살인사건 7차공판이 열리는 11월 중순쯤 병합된 재판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청주경찰은 고유정 현 남편 모발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된 점, 인터넷으로 '질식사'를 검색한 점, 의붓아들 사망 추정 시간대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준의 증거는 정황증거 수준이어서 최종 기소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제주지검이 빠른 시간 안에 보강수사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볼 때 기소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기소 가능성이 높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직접증거가 없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살인사건이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결정된다. 최대한 빨리 추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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