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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받고 특혜대출 알선·검사무마 혐의…금감원 前 부국장 구속

비은행권 회사 담당하며 최대 수천만원선 뇌물수수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박주평 기자 | 2019-10-24 10:10 송고 | 2019-10-24 11:44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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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금융감독원 간부가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개인과 기업에게 특혜 대출을 알선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이 구속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금감원 전 부국장 A씨(59)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5월 A씨를 정식 입건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A씨가 금감원 부국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권 회사들을 검사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신용도 문제 등으로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연결해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검사 대상인 이들 기업으로부터 징계를 감경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검사를 무마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대출을 알선하면서 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요구하는 식으로 한번에 많게는 수천만원선의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A씨는 부국장으로 재직한 이후에는 다른 보직을 받지 않았다. 그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6월 금융교육국 금융교육지원단 부국장조사역으로 정년퇴임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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