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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로 이어진 '미라클 두산', 역대 최초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2-5로 뒤지다 역전…9회말 박건우 끝내기 안타로 6-5 승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10-23 22:58 송고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2루 상황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친후 환호하고 있다. 2019.10.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2루 상황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친후 환호하고 있다. 2019.10.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 베어스를 상징하는 수식어 '미라클'이 등장했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초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키움을 6-5로 꺾었다. 2-5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든 뒤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두산은 22일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는 포스트시즌 역대 3호, 한국시리즈 1호 기록이다.

홈 2연전을 쓸어담은 두산은 이제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통합우승에 성공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반면 키움은 우승하기 위해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한다.

정규시즌에서도 끝내기 승리는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최고의 두 팀이 맞붙는 한국시리즈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그런데 두산은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라는 진기록을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수립했다.
1차전에서는 오재일이 주인공이었다. 오재일은 6-6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마무리 오주원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두산의 7-6 승리를 이끄는 안타였다.

이날 2차전의 히어로는 박건우였다. 박건우는 9회말 5-5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6-5 승리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였다.

박건우는 2015년 넥센(키움의 전 팀명)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포스트시즌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두산은 정규시즌에서도 8월까지 선두 SK 와이번스에 9경기 차 뒤졌으나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경기 차 역전 우승 기록이었다.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두산은 통합우승을 향한 여정에서도 드라마같은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2연패를 당했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 심상치 않은 기운을 발산하며 2연승을 달린 미라클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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