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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트럭 컨테이너서 39명 떼죽음…밀입국 참변 추정

운전자 살인혐의 체포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10-23 19:53 송고 | 2019-10-23 20:01 최종수정
영국 경찰이 트럭 주위로 저지선을 만들었다. 불가리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트럭 컨테이너 안에서는 시신 39구가 발견됐다. © AFP=뉴스1

영국 런던 동부 산업단지에 있던 트럭 컨테이너에서 23일(현지시간) 시신 39구가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이 트럭은 지난 19일 아일랜드에서 오는 주요 교통 진입지점인 웨일스 홀리헤드를 통해 영국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첫 출발지는 불가리아로 보이나, 불가리아 외무부는 현 단계에서는 해당 트럭이 그곳에서 출발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북부 아일랜드 출신인 25세 남성 운전자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앤드루 마리너 총경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긴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화물차 운전자를 체포했다. 그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구금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구조 당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성인 38명과 10대 1명으로, 모두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희생자들은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좁은 컨테이너에 숨어 영국에 밀입국하려다 긴 여정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에식스에서 일어난 비극적 사건에 충격받았다"며 "정기적인 보고를 받고 있다. 내무부는 에식스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혀낼 것이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과 그들이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마음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 일어났던 가장 비극적인 밀입국 사건은 지난 2000년 있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당시 영국 세관 관계자들은 도버 남쪽 항구에 있던 토마토 트럭에 가득 차 있는 중국인 시신 58구를 발견했었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