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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수주에 해외건설 '뒷심'…300억달러 달성할까

수주액 175억달러…전년比 22% ↓·감소폭 축소
"연말까지 대형 수주 기대 어려워…300억달러 달성 어려울 것"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19-10-24 06:05 송고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현장전경. (현대건설 제공) © 뉴스1

해외건설 수주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감소율이 50%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대형건설사의 연이은 수주 소식에 감소 폭이 20%대 수준까지 줄었다.

2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3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175억1713만달러다. 1년 전 같은 기간(225억8795만달러)보다 22% 감소한 수준이다. 수주 건수는 지난해보다 10건(2%) 증가한 511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아시아 수주가 103억7473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중동 43억1381만달러, 유럽 18억5904만달러, 태평양·북미 5억3777만달러, 아프리카 3억6549만달러, 중남미 6628만달러 순이다.

올해 해외건설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주액은 상반기 한때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얼어붙은 해외건설 수주는 하반기 들어 점차 회복세를 띠기 시작했다. 대형건설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가시화하면서다.

회복세 포문을 연 곳은 현대건설이다. 지난 7월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1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7억달러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중동발 수주 소식은 최근에도 들려왔다. 대우건설은 지난 21일 이라크 항만청이 발주한 8600만달러 규모의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9월에는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해외사업 수주가 잇달았다.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에서 6억3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따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서 40억달러에 가까운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은 21억7000만달러다. 대우건설과 GS건설도 각각 나이지리아와 태국서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건설 수주에 힘을 보탰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20억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 36억달러, 32억달러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21억달러)이 3위에 올랐고, GS건설(20억달러)과 두산중공업(19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건설업계는 대형건설사의 뒷심 발휘에도 연내 300억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21억달러를 기록해 3년 만에 300억달러를 넘었다며 해외건설 수주가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일부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되나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할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200억달러를 달성하지 못해 300억달러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