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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여자축구대표팀 외국인 감독 콜린 벨 "선수 중심의 팀 만들 것"

22일 취임 기자회견 갖고 본격 행보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10-22 14:43 송고
콜린 벨(Colin Bell)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국 축구사 최초로 여자축구대표팀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된 콜린 벨(Colin Bell·58) 전 허더스필드 수석코치가 취임 기자회견과 함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벨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벨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 AFC 여자아시안컵 본선까지 3년이다.

영국 태생의 벨 감독은 영국과 독일 국적을 가지고 있다. 28세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코블렌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1년 SC07 바드노이에나르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약 8년간 여자축구팀을 맡았다.

2013년 독일 여자분데스리가 FFC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5-2016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 국가대표팀을 감독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 허더스필드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회견장에서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의 소개를 받은 벨 감독은 "안녕하세요 저는 콜린입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첫 외국인 감독이 되어서 영광입니다"라고 먼저 한국말로 인사했다. 이어 선임 배경과 각오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은 "김판곤 위원장의 제안을 받고 지난 10월초 미국에서 열린 미국여자대표팀과의 2연전을 현장에서 관전했다. 그 경기들을 보고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미디어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축구열기가 느껴진다.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지도자(윤덕여 감독)가 여자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을 이끌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성과를 이어서 3회 연속 본선에 나가야하며 거기에 그치지 않고 토너먼트 단계에도 올라야한다. 매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린 벨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선수 중심'의 문화였다.

벨 감독은 "선수 중심의 팀 문화를 만들겠다. 소집됐을 때 안전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그러면서 동시에 무언가 배울 수 있는 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한국의 문화적 특징 그리고 내가 유럽에서 가져온 특징을 잘 녹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그림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3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원칙을 두고 팀을 운영해왔다. 결국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주도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언급한 부분은 축구에서 당연한 덕목이다. 그러나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벨 신임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은 오는 12월1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이 될 전망이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