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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사납지만 잘 뭉쳐…공화당도 뭉쳐야"

"민주당에는 밋 롬니 같은 사람 없어"
"탄핵안 표결은 '기정사실'…대선에서 이길 자신없기 때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10-22 03:3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자신의 탄핵을 위해 뭉쳤다며 공화당도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그들(민주당)은 사납지만 잘 뭉친다"며 "그들(민주당)에게는 밋 롬니가 없다" 말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더 거칠어져서 맞서 싸워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훌륭한 투사들이 있지만 그들은 더욱 거칠게 싸워야 한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공화당에 피해를 주려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롬니 상원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끔찍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공화당이 거칠어져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는 요청에 "민주당은 사납게 느껴진다"며 "민주당은 형편없는 정책과 정치인들로 더러운 싸움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는 절대 안 된다(Never Trump)는 이들은 민주당보다 더 나쁘다"며 "다행히 그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하원이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이 기정사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원하는 것 같다"며 "어떤 민주당 후보도 내년 선거에서 나를 이기지 못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탄핵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행 중인 탄핵 조사에 대해 "불법적"이라고 평가하며 "우리의 위대한 설립자들이 의도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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