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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2시간8분42초로 경주마라톤 준우승…역대 6위 기록

올림픽 기준기록 통과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10-20 15:37 송고
오주한. © 뉴스1
오주한. © 뉴스1

케나 출신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31)이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오주한은 20일 경주에서 열린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8분42초를 기록해 케냐의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트(2시간8분21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오주한은 지난해 7월 법무부 특별귀화 국적심의원회를 통과한 뒤 9월 최종 면접을 거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이날 기록은 오주한 대한민국 국적으로 세운 첫 공식 기록이다.

오주한이 이날 기록한 2시간8분42초 기록은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2시간11분30초)보다 3분가량 빠른 기록으로, 한국 국적 남자 마라토너가 이 기준을 통과한 것은 오주한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국 국적 선수 역대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이봉주가 2000년 기록한 2시간7분20초로 이 뒤를 김이용(2시간7분49초), 황영조(2시간8분9초), 지영준(2시간8분30초), 김완기(2시간8분34초) 등이 잇고 있다. 
도쿄올림픽 남자 마라톤에는 최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남은 기간 오주한의 기록을 넘어설 한국 남자 마라토너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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