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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주목…文대통령 참석하나

李총리, 일왕 즉위식 참석으로 어려워…靑, 준비작업 막바지
민생·외교행보 계속…종교지도자 오찬·한-스페인 정상회담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9-10-20 07:01 송고
문재인 대통령. 2018.1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2018.1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여야 합의로 오는 22일 국회에서 513조원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 시정연설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부의 예산안을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할 때 설명하는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 원칙이나 상황에 따라 총리가 국회에 출석해 연설을 대독하기도 한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독'이 아닌 총리 명의의 시정연설을 해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2017년 6월 추경안과 11월 2018년도 예산안, 2018년 11월 2019년도 예산안 등 세 차례 시정연설을, 이낙연 총리는 2018년 5월과 지난 6월 두 차례 추경안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이번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는 문 대통령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총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공식 즉위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청와대는 공식발표하지 않았지만, 참모진은 상황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시정연설에 대한 강독회를 하며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문 대통령은 20일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연설문을 점검하며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연설 키워드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를 거쳐온 것을 고려해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고, 문 대통령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에 대한 노력과 국회의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민생행보와 외교일정에도 박차를 가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 상춘재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2월과 지난 2월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종교지도자들을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한 고견을 청취해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만찬을 주재한다.

스페인 국왕의 국빈방문은 1996년 10월 펠리페 6세 국왕의 부친인 후안 카를로스 1세 스페인 국왕 내외의 국빈방문 이후 2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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