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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日동포 상권 찾아 고충 나눈다…정부 대표로 방일

한일 경색 국면 우호적 여건 조성 박차…24일 아베 면담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2019-10-18 15:00 송고
이낙연 총리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 관계장관회의 겸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8.28 장수영 기자
이낙연 총리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 관계장관회의 겸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8.28 장수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공식 즉위식에 우리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총리는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와의 단독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18일 이 총리가 22~24일 2박3일 일정으로 일왕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도착 당일인 22일 천황 즉위식 참석, 2001년 신오쿠보역 선로로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음 고(故) 이수현 의인 추모비 헌화, 궁정 연회 참석 등 일정을 진행한다. 

23일에는 일본 내 각계각층과 교류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일한의원연맹 관계자 조찬을 시작으로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 △동포대표 초청 오찬간담회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 면담 △에다노 입헌민주당 대표 등 각 정당 대표 및 원로 면담 △도쿄올림픽조직위 위원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 면담 △아베 총리 내외 주최 공식 만찬 참석 등의 일정이 확정됐다. 

특히 이 총리는 동포간담회와 우리 동포의 대표적 상권 방문을 통해 직접 소통함으로써 한일관계 경색 국면에서 정부가 동포들의 애로와 고충을 함께 나누고, 동포사회를 격려하겠다는 구상이다.

귀국 날인 24일 오전에는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며 쓰치야 중의원 면담, 주요 경제인 초청 오찬 등도 진행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200개 이상의 대표단이 일본에 축하 사절단으로 와서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면담 시간은 10분 플러스 알파(+α)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같은 일정 등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이 관계자는 "아베 총리 및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만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 및 인적교류와 경제협력 지속 필요성과 제반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며 "이수현 의인 추모비 헌화, 일본 젊은이들과의 대화 등 일본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한일 우호관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정부입장을 전파하는 공공외교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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