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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하루 24만명 이용 인천공항 의사는 3명뿐?

박홍근 "의료기관, 의료인 턱없이 부족"

(인천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2019-10-18 10:46 송고
인천국제공항© News1 박정호 기자
인천국제공항© News1 박정호 기자

하루 24만명 가량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에 의료기관과 의료인 인력수가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공사와 운영사, 상업시설, 물류시설, 위락시설 등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만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공항 이용객(하루 17만명)까지 더하면 하루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24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현재 인천공항에는 1터미널 인천공항의원, 2터미널 인천공항 제2공항의원 등 2곳 뿐이다.

공사는 근무하는 의사수가 9명(제1여객터미널 7명, 2여객터미널 2명)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제1여객터미널 1명, 제2여객터미널 2명 등 총 3명의 의사가 의무하고 있다고 해 차이가 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들 의료기관은 CT나 MRI 등의 진단장비도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내원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8만1010명에 이르고 외국인환자수도 1724명에 이른다. 여기에 공항근로자들은 건강검진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공항이 24시간 운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료기관이나 의사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게 박 의원 지적이다.

더욱이 인천공항 구급대에 신고된 응급환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응급환자 신고로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1488건에 이르고 같은 기간 사망자수도 26명에 달한다.

박 의원은 "공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일반적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지만 상주인력 7만명, 일일이용객 17만명 규모를 감안하면 그에 맞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수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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