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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1위 올해도 KT&G '예약'…"상반기 압도적 매출"

화장품·명품도 인기…에스티로더·디올·SK-II·정관장·구찌 '인기'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이철 기자 | 2019-10-18 06:10 송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 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 뉴스1

올해도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1위는 KT&G가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8월까지 매출이 1000억원을 넘으면서 2위인 에스티로더와 500억원 넘게 차이를 벌렸다. 면세 담배를 찾는 고객들이 몰린 덕이다. 5년 연속 왕좌를 수성하는 셈이다. 

이외에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과 화장품, 명품 등이 매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KT&G는 2015년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T&G가 올 8월까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올린 매출액은 1129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 에스티로더의 매출이 61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KT&G가 매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담배 회사간 비교에서도 KT&G는 압도적인 1위다. 같은 기간 2위 필립모리스의 매출은 411억원으로 9위에 그쳤다. 

담배를 제외하면 화장품 브랜드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에스티로더가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디올 코스메틱(556억원) △SK-II(549억원) △랑콤(491억원) 등이 톱10 자리를 지켰다.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4개가 화장품인 셈이다.
정관장도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8월까지 정관장 매출은 537억원에 달했다. KT&G는 계열사인 정관장까지 순위에 오르면서 올해 8월까지 합계 매출이 1580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구찌와 루이뷔통이 각각 465억원, 390억원을 기록해 7위와 10위 자리를 차지했다. 주류 브랜드인 헤네시도 올해 8월까지 450억원의 매출을 올려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브랜드 중 이름을 올린 곳은 KT&G와 정관장뿐이었다.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는 2015년까지 KT&G에 이어 2위였지만, 지난해 9위로 떨어지더니 올해는 아예 이름을 감췄다. LG생활건강의 후 역시 2015년 8위였지만, 2017년 이후로는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업계는 앞으로도 한동안 담배와 화장품 등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해외를 나가는 흡연자는 물론 비흡연자들도 선물 등으로 담배를 구매하고 있어서다.

화장품 역시 소모품인데다 상대적으로 일반 매장보다 저렴해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담배와 화장품, 주류 등은 효자 품목"이라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 고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인천공항의 면세점수익이 이용고객의 편의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한 국내 제품의 판매 비중도 높일 방안도 찾아봐 달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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