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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자 숨지자 시신에 설탕물 먹여 방치 명상수련원 원장

제주시 한 명상수련원서 부패한 시신 발견
관계자 "시신 닦고 설탕물 먹였다" 진술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019-10-17 11:09 송고 | 2019-10-17 14:41 최종수정
© News1 DB

제주시 한 명상수련원에서 50대 남성이 숨지자 수련원 측이 이 시신을 매일 닦고 흑설탕물을 먹인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제주시 한 명상수련원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A씨(57 전남)의 시신이 발견돼 원장 B씨(58) 등 관계자 3명이 긴급체포됐다.

제주경찰은 A씨의 부인이 "수련원에 간 남편이 한 달 넘게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아가 모기장 안에 눕혀져 있던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원장 B씨 등 관계자들을 긴급체포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관계자들은 A씨의 시신을 매일 닦고 주사기를 통해 흑설탕물을 먹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숨진 당시 바로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방치하고 흑설탕물을 먹인 이유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

또 타 지역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 8월 30일 해당 수련원에 입소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질병이 있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부검을 실시했으며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약독물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말해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