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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간 '셀럽' 강아지 스누피, 한국 현대미술 품에 뛰어든다면

롯데뮤지엄서 열리는 '스누피' 특별전…내년 3월1일까지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10-17 07:51 송고
'투 더 문 위드 스누피' 전시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투 더 문 위드 스누피' 전시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 '스누피'가 한국을 찾았다.

2020년 3월1일까지 열리는 스누피의 달 착륙 50주년 기념 특별전 '투 더 문 위드 스누피'를 위해서다.
앞서 1969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인간의 달 착륙을 겨냥한 아폴로 11호 프로젝트를 위해 테스트 비행을 한 아폴로 10호의 사령선과 달 착륙선에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라는 별명을 붙인 바 있다.

스누피는 미국 만화가 찰스 슐츠(1922~2000)가 그린 만화 '피너츠'(PEANUTS)에 나오는 강아지 캐릭터로, 착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피너츠는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등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4컷 연재 만화다.

구혜진 롯데뮤지엄 수석 큐레이터는 15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특별전에서는 찰스 슐츠 뮤지엄의 오리지널 작품이 국내 최초로 전시되고, 21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이 작업한 100여점의 신작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투 더 문 위드 스누피' 전시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투 더 문 위드 스누피' 전시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로즈 노비츠키(Roz Nowicki) 피너츠 월드와이드 부사장은 "1950년 10월2일 피너츠가 7개 신문에서 연재되기 시작해 책 출간, 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큰 인기에 힘입어 달까지 간 스누피를 주제로, 현대미술작가들과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해석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스트리트 아트 등 재료와 장르의 구분을 넘어 새롭게 해석된 피너츠 캐릭터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투 더 문 위드 스누피' 전시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투 더 문 위드 스누피' 전시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전시는 찰스 슐츠 뮤지엄 특별전시, 현대미술과 스누피, 스누피 아트 피규어, 스트리트 아트와 스누피, 피너츠 글로벌 아티스트 콜렉티브, 스누피 런웨이 등 6개 주제로 나뉘어 구성됐다.   

이를 위해 강강훈, 권오상, 그라플렉스, 김정기, 노상호, 스티키몬스터, 신모래, 이수경, 제이 플로우, 홍경택 등 작가들과 윤춘호, 젠틀몬스터 등 13명의 디자이너들이 나섰다.     

전시장에 오면 냉전시대였던 1960년대 소련의 우주계획에 대항해 시작된 나사의 아폴로 프로젝트를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스누피가 나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다양한 자료들이 함께 나온다. 찰스 슐츠 뮤지엄과 리서치센터에 있는 작품들도 볼 수 있다.    

'투 더 문 위드 스누피' 전시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투 더 문 위드 스누피' 전시 전경.© 뉴스1 이기림 기자

스누피와 현대미술의 접점을 드로잉, 사진, 도자기, 알루미늄, 스프레이 페인팅, 아트 피규어,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재료와 장르로 작업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대중문화 속 이미지들을 자유롭게 소비하는 역동적인 한국 현대미술을 느낄 수 있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한 옷을 입힌 스누피와 다른 피너츠 캐릭터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특별전에 전시된 스누피 피규어는 자선경매를 통해 팔고 그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할 예정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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