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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곳이 무대"…19~20일 ACC 프린지인터내셔널

'킬링필드' 주제 작품부터 '인간모빌'까지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019-10-16 15:42 송고
캄보디아 '킬링필드'를 주제로 한 작품 '석화'가 'ACC프린지인터내셔널'에서 펼쳐진다. 2019.10.16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캄보디아 '킬링필드'를 주제로 한 작품 '석화'가 'ACC프린지인터내셔널'에서 펼쳐진다. 2019.10.16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하늘과 건물 등 시선이 향하는 모든 공간이 무대가 되는 독보적인 거리축제 'ACC 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축제가 19일부터 20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일대에서 펼쳐진다.
16일 ACC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4개국 11개팀이 참여해 이동형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26차례 선보인다.

특히 5월 광주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석화' 작품과 75톤 대형 크레인에 매달려 악기 연주를 펼치는 '인간모빌'이 이목을 끈다.

'석화'는 1975년 캄보디아 공산주의 무장단체인 크메르루주 정권이 200만명의 양민을 학살한 '킬링필드'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작품은 서커스와 음악을 긴밀하게 결합시켜 국가의 정치적 폭력으로 인한 인간의 희생과 그 아픔을 치유하는 예술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랑스 극단이 펼치는 '인간모빌' 서커스가 19일부터 20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광주문화재단 제공) 2019.10.16 /뉴스1 © News1
프랑스 극단이 펼치는 '인간모빌' 서커스가 19일부터 20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광주문화재단 제공) 2019.10.16 /뉴스1 © News1

하늘을 모빌로 뒤덮을 '인간모빌'은 프랑스 극단 트랑스엑스프레스의 작품으로 연주자들이 75톤 대형크레인에 매달려 연주하고 곡예사가 그네타기를 선보인다.

이밖에 인상적인 몸짓으로 청년들의 아픔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비상(Immortals - The Fly)', 우리 사회의 성 차별 속에 이뤄지는 수많은 폭력을 고발하는 '아담스 미스(Adam's Miss)'와 더불어 '크락션', '임무명 루즈벨트(Mission Roosevelt)' 등의 작품이 펼쳐진다.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의 모든 공연은 작품성, 완성도 등을 평가해 엄선한 작품"이라며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거리예술을 더 잘 즐길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 구성한 만큼 독보적인 거리축제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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