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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대형 '밥차' 출동…바다 위 작전 수행 승조원에 제공

10~12월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시범 운영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19-10-15 08:58 송고
해군 보급창 급양대 민간조리원들이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프로그램 시행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해군 보급창 급양대 민간조리원들이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프로그램 시행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해군이 취사가 어려운 환경에서 교육과 훈련에 매진하거나 장기간 바다 위에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 승조원을 위해 '밥차'를 제공한다.
해군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면서 15일 이같이 밝혔다.

먼저 해군 군수사령부 보급창(해군 보급창)은 이날 진해군항 부두에 정박 중인 고준봉함(LST-Ⅰ·2600톤급)을 찾아가 부두에서 승조원 100여 명에게 야외 식사를 지원한다.

취사는 해군 보급창 급양대가 맡는다. 급식운영팀장을 비롯해 민간조리원 6명은 해상 표준식단표에 따라 식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해상 표준식단표는 해군 보급창에서 매월별 작성해 해군 부대에 배포한다. 이날 메뉴는 참치비빔밥과 팽이버섯 계란국, 사천탕수육 등이다.
해군은 이번 프로그램에 9.5톤 대형 취사 트레일러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 트레일러는 제59기동건설전대가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300인분의 식사를 지원할 수 있다.

'찾아가는 함정 급식지원' 프로그램은 함정이 신청을 하면 해군 보급창에서 적합여부 심의를 거쳐 지원을 결정한다.

해군은 올해 12월까지 매월 1회 시범운영을 거친 후 운영 결과를 분석하고 함정 승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담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대준 해군 보급창장(대령)은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맛있는 한 끼 식사는 장병들의 전투피로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군 보급창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급식분야 혁신과 현장 중심의 지원으로 해군 장병들의 만족도를 개선하고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준봉함에서 조리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병철(21) 일병은 "야외 훈련과 장기간 출동 후 밥차를 지원 받으면 함정 승조원들의 전투피로 해소와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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