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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노조 "'동백꽃' 장시간 노동 강요"…제작사 "노조와 협의 진행"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9-10-14 21:14 송고 | 2019-10-14 21:15 최종수정
KBS © 뉴스1
KBS © 뉴스1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제작사가 스태프들에 장시간 노동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팬엔터테인먼트가 '동백꽃 필 무렵' 촬영 현장에서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과 표준근로계약서가 아닌 업무위탁계약을 스태프들에게 강요하면서 현재 미계약 상태로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동조합은 지난 1일 팬엔터테인먼트(이하 제작사)와 교섭을 진행, △1일 14시간(휴게시간 2시간 미포함) △KBS 별관 출발 KBS 별관 해산△ KBS 별관에서 지방(보령, 포항)으로 촬영 출발할 경우 이동시간 모두 노동시간에 포함 △지방(보령, 포항)에서 KBS 별관으로 복귀 시 경우 이동시간 보령은 2시간 포항은 4시간을 노동시간에 포함 등을 요구했으나, 제작사가 현행 노동조건보다 후퇴된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섭 이후 진행된 4일 촬영에서는 KBS 별관에서 오전 6시30분 출발해 익일 오전 3시30분에 도착, 21시간의 고강도 촬영을 진행했으며 다음날 촬영을 위해 스태프에게 사우나 숙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동조합은 1일 제시했던 노동조합안을 바탕으로 스태프들과 계약할 것을 제작사에 재차 요구했다.
이들의 주장과 관련,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뉴스1에 "제작사-노조 간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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