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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법, '카탈루냐 독립' 지도부 징역형…'후폭풍' 예상

오리올 훈케라스 전 자치정부 부수반 등
기소 12명 중 9명 징역형·3명 벌금형 받아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10-14 18:12 송고
대법원 판결 뒤 카탈루냐기(에스텔라다)를 들고 시위하는 시민들. © AFP=뉴스1

스페인에서 카탈루냐 분리독립 선언을 주도했던 지도부에게 최대 징역 13년형이 선고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대법원은 14일(현지시간) 지난 2017년 카탈루냐 독립을 주도했다가 실패, 반역죄 등으로 기소된 전 지도자 12명 중 9명에 대해 9~13년형을 선고했다.

대부분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일원인 이들은 2017년 10월1일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하고 공화국 수립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졌고,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권을 박탈한 뒤 12명을 반역, 폭동 선동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대법원은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에게 징역 13년형과 다른 3명의 전직 장관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훈케라스 전 부수반에게 25년을 구형했다.

카르메 포르카델 전 카탈루냐 자치의회 의장은 11년6개월, 시민운동가 조르디 산체스와 조르디 퀴사는 9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2명 중 단 3명만이 징역 대신 벌금형에 처해졌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몇 주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돼 왔다. 이날 판결로 카탈루냐 분리독립주의자들의 시위 등이 잇따를 전망이다.

분리독립주의자 단체 등은 지지자들에게 집회를 열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앞으로 5개 도시에서 오는 18일 총파업이 계획된 바르셀로나를 향해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훈케라스 전 부수반은 대법원 판결로 분리주의 운동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탈루냐공화좌파(ERC)이 공개한 서명에 따르면 그는 "해하겠다는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에게 오늘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며 "우리는 더 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다시 돌아와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