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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조국 할퀸 상처 큰데…할 말만 하는 대통령"

"언론개혁 훈계, 사태책임 누구에 있는지 모르는 발언"
"국론분열 책임 깨닫고 국민통합 위한 檢개혁 매진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9-10-14 17:44 송고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2019.8.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 2019.8.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바른미래당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관련 사과에 대해 "조국이 할퀴고 간 상처가 큰 상황에서 '할 말만 하겠다'는 대통령 태도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은 없는 것인가. '조국 사퇴'가 곧 '대통령의 책임 벗어나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언론 개혁' 언급을 들어 "작심 훈계 발언은 조국 사태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모르는 무지한 인식의 발로"라며 "위선자 조국의 임명을 강행함으로써, 가장 나쁜 선례를 만든 장본인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 대변인은 "언론 개혁보다 청와대 개혁이 시급해보인다"며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검찰에 보여준 태도는 '검찰 개혁'이 아닌 조국 수호를 위한 '검찰 옥죄기'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은 떠났지만 '조국의 정신'은 지켜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또 다른 '조국 수호의 각오'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 사퇴를 빌미로 검찰 외압을 더욱 강화하거나, 국회로 넘어온 '검찰 개혁안'을 독단적으로 우선 처리하는 시도는 꿈도 꾸지 마라"며 "문 대통령은 국론 분열의 책임이 온전히 본인에게 있음을 깨닫고 국민 통합과 국민을 위한 진정한 검찰개혁에 매진해야 한다. 조국 사퇴는 '문제의 끝'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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