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주말쇼핑포인트]"더 트렌디하게"…백화점, '가을맞이' 새 단장 나서

현대百 신촌 유플렉스·갤러리아百 압구정·롯데百 본점
주요 매장 일제히 리뉴얼…"상권·유행·생활양식 변화 반영"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9-10-12 08:30 송고
현대百 신촌점 유플렉스 리뉴얼 © 뉴스1(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百 신촌점 유플렉스 리뉴얼 © 뉴스1(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백화점들이 가을을 맞아 매장 새 단장에 나섰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유플렉스를 젊은 층 공략을 위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몄으며, 갤러리아백화점은 럭셔리 신발을 한데 모은 공간을 특별하게 마련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리빙관 새 단장을 완료했다. 

◇현대百 신촌점 유플렉스, 라이프스타일·카페·서점 강화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유플렉스 4개층을 새로 단장하고 지난 1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이번 유플렉스 4개층 개점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유플렉스 매장 전 층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플렉스 4층에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띵굴 스토어'를 선보였다. 1세대 파워블로거인 '띵굴마님'(이혜선)이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 '띵굴시장'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판매한다.

12층에는 '아크앤북'이 입점했다. '아크앤북'은 책과 카페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결합한 복합문화 서점이다. 기존 서점과 달리 일상, 주말, 스타일, 영감 등 취향에 따라 책을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젊은 고객이 즐겨 찾는 카페도 층별로 선보인다. 제주도를 모티브로 한 홍대 핫플레이스 '랑데자뷰', 독창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로 유명세를 탄 서울 성수동 인기 카페 '천상가옥', 12층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신촌 로스팅 라이브러리' 등이 2·4·12층에 둥지를 틀었다.

아울러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편집숍 '바인드', 20~30대 캐주얼 정장으로 유명한 '매그제이' 등 총 20여 개 패션 브랜드가 새롭게 들어섰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유플렉스 새단장을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친환경 캠페인'을 테마로 각 브랜드에서 테이크아웃 컵 수거, 재활용 의류 기부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디자인 장바구니를 증정하고 각 브랜드별로 재활용 쇼핑백·머그컵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럭셔리 슈 존 매장사진 © 뉴스1(갤러리아백화점 제공)
럭셔리 슈 존 매장사진 © 뉴스1(갤러리아백화점 제공)

◇갤러리아百, 럭셔리 신발 '원스톱 쇼핑' 공간 마련

갤러리아백화점도 서울 압구정 명품관 웨스트 3층 새단장 공사를 마치고 럭셔리 신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럭셔리 슈 존'을 공개했다.

최근 럭셔리 신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여성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매장을 새롭게 꾸몄다. 럭셔리 슈 존 방문 고객은 신발 수선 및 케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명품관 이스트와 웨스트에 분산돼 있던 명품 슈즈 브랜드를 한 공간에 모았다. 명품관 이스트에 위치했었던 △마놀로 블라닉 △크리스챤 루부탱 △지안비토 로시 △쥬세페 자노티 등이 웨스트 3층 럭셔리 슈 존으로 이동했다.

골든 구스는 럭셔리 슈 존에 신발 전문 매장을 새로 열고 의류와 가방은 기존 매장 판매하는 등 판매를 이원화하기로 했다. 마이클 코어스는 다음 달 말까지 럭셔리 슈 존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럭셔리 슈 존에서 해외 럭셔리 신발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한다. 이탈리아 럭셔리 신발 브랜드 아쿠아주라는 갤러리아명품관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연다.

컨템포러리 신발 라인 역시 강화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샵 '한스타일 슈'에서는 △No.21 △세르지오 로시 △프로엔자 슐러 △피에르 하디 △샤를로뜨 올림피아 등 럭셔리 여성신발을 강화했다. 라움 에디션'은 △콜한 △버켄스탁 △핏플랍 등을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럭셔리 슈 존은 최고 수준의 명품 슈즈들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갤러리아만이 제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리뉴얼 사진 © 뉴스1(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리뉴얼 사진 © 뉴스1(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 정식 개점…"체험 강화"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리빙관을 새단장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본점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리빙관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여성관·남성관을, 2022년에는 명품관·해외패션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리빙관 내 주방 코너를, 4월에는 가전·식기, 7월에는 가구·홈데코 매장을 순차적으로 새단장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취미 가전·가구' 매장 새단장을 마친 후 리빙관을 정식으로 개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취미 가전·가구 매장에서는 변화하는 고객 취향과 생활양식에 맞는 새 브랜드들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특히 취미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고급 오디오를 체험할 수 있는 '오드'(ODE)를 준비했다. 독일 유명 오디오 브랜드인 '버메스터 페이즈'를 4339만원에, 프랑스의 고성능 스피커인 '드비알레 팬텀 골드'를 439만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유명 디자이너의 리빙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살롱 콘셉트 공간 '이도 아뜰리에'를 열었다. 국내 유명 공예 작가들이 디자인한 인테리어 소품과 테이블웨어, 가구, 패션잡화 등 다양한 디자인 아이템들을 한데 모았다.

카메라 및 1인 방송 장비 전문 브랜드 '유쾌한 생각'도 백화점 최초로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했다. 최근 유튜브 등 개인 방송을 시작하기 위해 장비를 마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기서는 조명, 삼각대, 반사판 등 1인 방송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갖춰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리빙관 새단장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폴드'(1명)와 '갤럭시노트10+'(1명)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완전히 탈바꿈한 본점 리빙관은 이색적인 리빙 상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생활양식을 제안하는 새로운 매장"이라며 "식품관, 여성·남성관, 해외패션관 등 차례대로 진행될 리뉴얼 작업을 완수해 국내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