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할로윈 호러 나이츠. 유니버설 스튜디오 제공

국내서 할로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그러나 단연 본고장, 미국에서 즐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할로윈은 미국 전역에서 매년 10월 31일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 특히 로스앤젤러스(LA)는 10월 한 달내내 할로윈 관련 축제가 펼쳐진다.

LA관광청이 추천하는 등골 오싹하게 만드는 이벤트부터 아이 동반 가족 방문객을 위한 액티비티, 영화 애호가를 위한 공포 영화 상영회 등 각종 행사를 소개한다.

공포 분장으로 하고 놀이기구 타기.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 제공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무시무시한 공포 체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에선 11월 초까지 '할로윈 호러 나이츠'(Halloween Horror Nights)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이 기간 '고스트버스터즈', '어스', '기묘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인기 공포 영화 및 드라마를 소재로 한 미로를 탐험하며 공포 영화 주인공이 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테마파크인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Six Flags Magic Mountain)에서도 다음달 3일까지 밤마다 좀비들이 돌아다니며 방문객들에게 극한의 공포를 선사하는 '프라이트 페스트'(Fright Fest)를 선보인다.

할로윈을 테마로 한 놀이기구, 미로 및 공포 체험관도 연다.
 
이밖에 파라마운트 픽처스 스튜디오(Paramount Pictures Studio)의 공포 테마 스튜디오 투어와 △그리피스공원(Griffith Park)의 '헌티드 헤이라이드'(Haunted Hayride) △유명 공연단 루차 바붐(Lucha VaVOOM)의 특별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손 안 대고 파이 먹기 대회.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 제공

◇'트릭 오어 트릭'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 행사들
 
L.A.동물원(Los Angeles Zoo)은 10월 한 달간 매 주말마다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해 인형극, 호박등 만들기,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0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주말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는 것)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Original Farmers Market)에선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가을 축제를 진행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동물과 교감하는 프로그램, 손 안 체대고 파이 먹기 대회 등 즐거운 행사들을 펼친다. 

또 31일에 열리는 'DTLA 할로윈 페스티벌'에선 할로윈 복장과 사탕 바구니만 갖춘 어린이를 위해 페이스 페인팅, 인형극 등의 프로그램을 연다.  

레벨 호텔 루프탑 상영관 제공

◇할로윈에 열리는 가장 오래된 공포 영화제

공포 영화 애호가라면 17일까지 TCL 차이니즈 6 극장(TCL Chinese 6 Theaters) 열리는 스크림페스트(Screamfest)를 참여해 보자. 영화의 중심지 로스앤젤레스에서 할로윈을 기념해 개최되는 가장 오래된 공포 영화제이다.

다운타운의 레벨 호텔(LEVEL)과 할리우드 누이하우스(NeueHouse)에 자리한 루프탑 시네마 클럽(Rooftop Cinema Club)에선 옥상에서 최신 공포 영화를 상영한다.

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개인 소유 극장인 '뉴 비버리 시네마'(New Beverly Cinema) 역시 10월 내내 다양한 공포 영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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